신진서 6연패·김은지 첫 정상…바둑대상 MVP 주인공 가려졌다
최대영 2025. 12. 31. 23:47

한국 바둑의 절대 강자 신진서 9단과 여자 랭킹 1위 김은지 9단이 2025년 바둑대상 남녀 최우수기사(MVP)에 나란히 선정됐다.
신진서와 김은지는 31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사옥에서 열린 2025 바둑대상 시상식에서 각각 남자, 여자 MVP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한국기원이 남녀 MVP를 분리해 시상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신진서는 올 시즌 GS칼텍스배, 하나은행 바둑 슈퍼매치, 쏘팔코사놀,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난양배 등 국내외 대회에서 5관왕에 오르며 독보적인 성적을 남겼다. 특히 농심신라면배에서는 18연승을 질주하며 한국의 5년 연속 우승을 이끌었고, 국내 랭킹도 72개월 연속 1위를 지켰다. 이번 수상으로 신진서는 6년 연속이자 통산 7번째 MVP를 차지했다.

여자 MVP 김은지는 하찬석국수배, 해성 여자기성전 등에서 정상에 오르며 한 해 5개 타이틀을 획득했다. 12월에는 오청원배에서 우승하며 개인 첫 세계대회 정상에 섰고, 난설헌배와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까지 휩쓸며 최고의 한 해를 완성했다.
신진서는 “후반기 성적이 개인적으로 아쉬웠다”며 “내년에는 더 발전해 선배들의 부담을 덜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은지는 “여자 MVP는 처음이라 더욱 뜻깊다”며 “중국과 일본에 밀리지 않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자 우수기사상은 LG배와 대통령배를 제패한 변상일 9단, 여자 우수기사상은 닥터지 여자최고기사결정전과 IBK기업은행배 우승을 차지한 최정 9단이 받았다. 최정은 신설된 인터뷰상의 첫 수상자에도 이름을 올렸다.
통산 1천969승으로 역대 최다승 기록을 새로 쓴 이창호 9단은 특별기록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최우수신인상은 조상연 4단과 나카무라 스미레 4단, 시니어기사상은 목진석 9단에게 돌아갔다.

[2025 바둑대상 수상자]
△ 남자 최우수기사상(MVP) = 신진서 9단
△ 여자 최우수기사상(MVP) = 김은지 9단
△ 남자 우수기사상 = 변상일 9단
△ 여자 우수기사상 = 최정 9단
△ 시니어기사상 = 목진석 9단
△ 남자 랭킹도약상 = 최원용 9단
△ 여자 랭킹도약상 = 오유진 9단
△ 신예 랭킹도약상 = 정준우 3단
△ 시니어 랭킹도약상 = 이창호 9단
△ 남자 최우수신인상 = 조상연 4단
△ 여자 최우수신인상 = 스미레 4단
△ 남자 기량발전상 = 이지현 9단
△ 여자 기량발전상 = 오정아 6단
△ 특별기록상 = 이창호 9단
△ 인터뷰상 = 최정 9단
△ 남자 인기기사상 = 신진서 9단
△ 여자 인기기사상 = 김은지 9단
△ 감독상 = 박정상 9단(영림프라임창호 감독)
△ 공로상 = 신현국(문경시장)
△ 프런트상 = 조남욱(GS칼텍스 책임)
△ 특별상 = 성동구청(구청장 정원오)
△ 바둑보급상 = 김길곤(한국바둑중고등학교장)
△ 미디어상 = 정충희 KBS 기자
△ 최우수아마선수상 = 김정선
△ 여자아마선수상 = 채현기
△ 연구생 모범상 = 정원찬
△ 남자 바둑꿈나무상 = 오세현
△ 여자 바둑꿈나무상 = 민정아
사진 = 한국기원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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