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가 재밌다” 현대건설, 2025년 마지막 날 웃었다...흥국생명 누르고 파죽의 8연승 [MD인천]

인천 = 이보미 기자 2025. 12. 31.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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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KOVO

[마이데일리 = 인천 이보미 기자] 현대건설이 2025년 마지막 날 승수를 추가했다. 8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한국도로공사와 격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31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4라운드 흥국생명전에서 3-2(25-20, 19-25, 25-18, 15-25, 15-10) 진땀승을 거뒀다.

홈팀 흥국생명은 세터 이나연과 아포짓 레베카, 아웃사이드 히터 김다은과 정윤주, 미들블로커 이다현과 피치, 리베로 신연경을 선발로 기용했다.

원정팀 현대건설은 직전 경기에 이어 아웃사이드 히터 한 자리에 정지윤이 아닌 이예림을 배치했다. 세터 김다인과 아포짓 카리, 아웃사이드 히터 자스티스, 미들블로커 양효진과 김희진, 리베로 김연견이 함께 했다.

이날 현대건설은 정지윤이 웜업존에서 출발한 가운데 자스티스, 이예림 공격력을 끌어 올리며 상대를 괴롭혔다. 2세트 좀처럼 랠리 매듭을 짓지 못하며 세트를 내주기도 했다. 3세트 다시 빠른 공격으로 상대를 괴롭히며 역전에 성공했다. 4세트를 내준 현대건설은 5세트 다시 안정을 되찾고 흥국생명을 무너뜨렸다. 2025년 12월 31일 승자가 됐다.

현대건설에서는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카리와 이예림은 23, 16점을 선사했다. 자스티스와 양효진은 나란히 15점을 올리며 팀 연승을 이끌었다.

앞서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부상 악재 속에서도 “올해 힘들겠다고 생각했는데 이겨내면서 우리 팀 색깔이 나오고 있다. 작년과는 다른 플레이 스타일이 나오고 있다. 맞춰가면서 이겨내고 승리를 하고 있다. 지금 현대건설에서 5년째다. 다른 색깔의 배구를 하다보니 의미가 있고, 재밌는 배구를 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김)다인이도 대표팀에서 스피드 배구를 했는데, 지금도 팀에서 굉장히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즐거워하고 있다”고 밝혔다. 팀 분위기가 잘 드러나는 대목이다.

흥국생명 요시하라 감독과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KOVO

현대건설은 1세트부터 득점원들을 고루 활용했다. 단번에 8-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흥국생명도 물러서지 않았다. 치피와 레베카가 연속으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7-9로 따라붙었다. 이내 정윤주 공격이 카리에게 가로막히면서 8-12로 끌려갔다.

현대건설은 계속해서 이예림, 자스티스까지 맹공을 퍼부으며 흐름을 이어갔다. 자스티스 서브 득점으로 16-9 기록, 상대 서브 아웃으로 19-12로 격차를 유지했다. 흥국생명이 다시 레베카를 앞세워 16-21로 추격했다. 김다은 대신 최은지가 투입된 상황에서 레베카 반격 성공으로 18-22 기록, 이다현 속공으로 상대 허를 찌르며 19-22까지 따라붙었다. 현대건설이 서브로 웃었다. 자스티스 서브 득점으로 24-19 기록, 이예림 공격 득점을 끝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흥국생명은 김다은-최은지 조합으로 나섰다. 출발도 좋았다. 이다현 서브 득점으로 포효했다. 자스티스의 리시브 실패였다. 이후 랠리가 연속으로 이어진 상황에서 자스티스가 백어택 시도 과정에서 라인을 밟으면서 1점을 추가했다. 흥국생명이 4-1로 달아났다. 그것도 잠시 현대건설이 여러 공격 루트를 활용하며 6-6 동점을 만들었다. 탄력을 받은 현대건설이 카리 공격 성공과 상대 피치 속공 아웃으로 11-9로 달아났다. 이내 흥국생명은 10-11에서 김다솔, 정윤주를 투입했고 상대 범실을 틈 타 13-12로 역전했다. 다시 정윤주 반격 성공으로 14-13, 이다현이 카리 공격까지 가로막고 15-13으로 달아났다. 피치 서브 득점을 더해 16-13이 됐다.

흥국생명은 계속해서 피치 서브 타임에 최은지 공격 득점으로 17-13 기록, 상대 카리의 백어택 아웃으로 18-13으로 도망갔다. 19-15에서 다시 이나연, 레베카가 투입됐다. 흥국생명이 끈질긴 수비를 선보이며 상대를 괴롭혔다. 현대건설은 카리를 앞세워 17-20으로 추격했다. 현대건설은 이예림을 빼고 정지윤 카드를 꺼내 들었다. 흥국생명이 20-18에서 레베카 공격 득점으로 21-18, 상대 범실로 22-18 앞서갔다. 다시 레베카 반격 성공으로 23-19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흥국생명이 25점을 찍고 세트 스코어 1-1 균형을 맞췄다.

3세트에도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흥국생명이 먼저 4-1 리드를 잡았지만, 흥국생명이 레베카와 최은지 공격에 힘입어 9-8로 역전했다. 현대건설이 다시 김다인 서브 득점으로 10-9 기록, 자스티스 공격 득점으로 11-10 흐름을 이어갔다. 이예림도 맹공을 퍼부으며 12-10 리드를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12-13에서 더블 스위치로 김다솔, 정윤주를 기용했다. 카리 공격을 막지 못했다. 현대건설이 14-12로 격차를 유지했다. 상대 피치의 공격이 불발되면서 15-12로 점수 차를 벌렸다. 카리가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고, 이예림이 랠리 매듭을 짓고 16-12가 됐다.

흥국생명은 15-19에서 다시 이나연, 레베카가 코트에 나섰다. 상대 양효진 오픈 공격 아웃으로 16-19로 추격했다. 흥국생명은 이다현을 불러들이고 김수지를 투입해 높이를 강화했다. 카리 한 방으로 한숨 돌린 현대건설이 최은지 공격을 가로막고 21-16 승기를 잡았다. 흥국생명의 호흡 미스도 나왔다. 23-17로 달아난 현대건설이 3세트를 가져갔다.

흥국생명-현대건설 경기./KOVO

벼랑 끝에 몰린 흥국생명이 4세트 4-1 리드를 잡았다. 현대건설이 이예림의 재치 있는 공격으로 4-5로 추격했지만, 레베카에게 연속으로 득점을 내주고 말았다. 4-7로 끌려갔다. 흥국생명은 흐름을 뺏기지 않았다. 11-7로 앞서갔다. 교체 투입된 정윤주도 과감한 공격을 펼치며 14-10 리드를 이끌었다. 상대 이예림 앞에서 블로킹까지 성공시키며 15-10을 만들었다.

흥국생명 피치는 나현수 공격을 가로막고 17-12 기록, 상대 나현수 공격 아웃으로 18-12로 점수 차를 벌렸다. 박수연 서브 득점까지 나오면서 19-12가 됐다. 현대건설은 이예림을 빼고 서지혜를 기용했다. 나현수 공격 아웃으로 12-20으로 끌려갔다. 현대건설은 12-21에서 자스티스도 불러들였다. 신인 이채영이 투입됐다. 흥국생명이 먼저 25점을 찍고 경기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 초반부터 치열했다. 흥국생명 레베카는 상대 양효진과 카리 앞에서도 득점을 챙겼다. 현대건설은 양효진 서브로 상대를 괴롭혔다. 4-2가 됐다. 이에 질세라 피치가 카리 공격을 가로막고 3-4로 따라붙었다. 정윤주 공격이 네트에 걸리면서 3-6으로 열세를 보였다. 현대건설은 카리 백어택 성공에 이어 김희진 이동 공격으로 긴 랠리 마침표를 찍었다. 8-3이 됐다. 10-5 더블 스코어를 만든 현대건설이 11-9 이후 흥국생명 추격을 따돌리고 마지막에 웃었다.

현대건설./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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