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야의 종’ 인파 최대 10만 명…서울 도심 ‘빛의 카운트다운’
[앵커]
2025년이 불과 세 시간 남았습니다.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보신각 제야의 종 행사엔 최대 10만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여 서울 보신각에서 새해를 맞는 시민들부터 만나 보겠습니다.
김우준 기자! 도로 통제도 벌써 시작됐다던데요.
날씨가 매우 추워졌는데 시민들이 많이 나오셨나요?
[기자]
네, 세밑 한파가 정말 매섭습니다.
이곳 보신각은 밤이 되면서 체감온도가 영하 11도 밑으로 떨어졌는데요.
보신각 주변엔 두툼한 외투로 중무장한 시민들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이곳은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으려는 시민들의 설렘과 기대가 가득합니다.
시민들의 목소리, 잠시 들어보시죠.
[김선희/경기도 고양시 : "올해는 기쁜 일도 많았지만 조금 힘든 일도 많았던 한 해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내년에는 조금 더 좋은 일들만 많이 생겼으면 좋겠고요."]
[여주훈/인천시 미추홀구 : "제가 내년에 군대를 가야 되는데, 안전하게 잘 갔다 왔으면 좋겠습니다."]
보신각 타종행사는 밤 11시부터 시작됩니다.
특히, 타종 직전 보신각 지붕 등에 카운트다운 숫자가 표시되며 새해를 맞게 됩니다.
오늘(31일) 타종 행사는 25년 동안 자살예방전화 상담을 해온 김귀선 씨 등 시민 영웅 11명이 함께 합니다.
[앵커]
이번엔 보신각 뿐 아니라 명동과 광화문에서도 새해맞이 행사가 크게 열린다면서요.
[기자]
네. 올해는 보신각 뿐 아니라 명동과 광화문에서도 처음으로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가 열립니다.
마치 뉴욕 타임스 스퀘어처럼, 건물 초대형 전광판에 동시에 표시되는 카운트다운 숫자를 시민들이 함께 외치면서 새해를 맞게 됩니다.
우선 명동에서는 신세계백화점 본점 건물 등 14개 전광판에서 '2026 카운트다운 쇼 라이트 나우(LIGHT NOW)'가 펼쳐집니다.
광화문에서도 KT와 서울역사박물관 등에 설치된 9개 대형 전광판에서 카운트다운 미디어아트가 이어집니다.
한복 패션쇼와 k-팝 공연 등 풍성한 볼거리도 선사합니다.
서울 도심 곳곳에서 카운트다운 행사가 동시에 열리는 만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3천여 명의 경찰이 배치돼 있고요.
지하철과 시내버스도 내일(1일)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합니다.
지금까지 서울 보신각에서 KBS 뉴스 김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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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준 기자 (univers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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