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합격하고도 사범대 진학…“선생님 될 거예요!”
[앵커]
2026학년도 대입 정시 모집이 오늘 마감된 가운데, 올해도 최상위권 학생들의 '의대 쏠림' 현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의대 수시 전형에 합격하고도 선생님이 되겠다며 사범대 진학을 선택한 한 학생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화성 병점고 3학년인 유하진 군은 이번 수시 전형에서 한양대 의대에 합격했습니다.
하지만 국어 교사가 되기 위해 서울대 사범대에 진학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유하진/경기 병점고 3학년 : "이과 과목에도 흥미가 있었던 건 맞지만, 여러 개(활동)를 하면서, 가르치고 무언가를 설명하는 게 내 적성에 맞는다는."]
유 군은 이과였지만, 문학 심화 수업도 듣고 2년간 토론 동아리 활동도 해왔습니다.
주변에서 의대 진학을 권하기도 했지만, 다양한 교내 활동 덕분에 떠밀리지 않고 스스로 진로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정미라/경기 병점고 교사 : "평생 가야 할 길이 나하고 맞지 않으면 정말 괴로울 거예요. (진로가) 적성이라든지, 아니면 흥미라든지, 가치관과 잘 맞아야…."]
지난해 의대생 가운데 학교를 떠난 학생은 380여 명.
서울대와 연세대 등 주요 5개 의대에서도 16명이 학업을 중단했습니다.
학교를 그만둔 이유를 정확히 파악하기는 힘들지만, 의대 이탈은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임성호/종로학원 대표 : "서울대 의대를 다니다가도 지난해 4명이 지금 그만뒀고, '묻지마 의대' 진학 후에 상당한 어떤 고민을 하는 학생들도 많다."]
유 군은 자신이 그랬듯, 학생 누구나 '자기 길'을 찾아가는 교실을 만들고 싶다고 말합니다.
[유하진 : "평소 꿈과 희망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인데 억지로 다른 선택을 해야만 하는 학생들이 있다면, 그냥 '제 사례'를 꼭 보여주고 싶고…."]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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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름 기자 (are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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