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합격하고도 사범대 진학…“선생님 될 거예요!”

고아름 2025. 12. 31. 19:4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2026학년도 대입 정시 모집이 오늘 마감된 가운데, 올해도 최상위권 학생들의 '의대 쏠림' 현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의대 수시 전형에 합격하고도 선생님이 되겠다며 사범대 진학을 선택한 한 학생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화성 병점고 3학년인 유하진 군은 이번 수시 전형에서 한양대 의대에 합격했습니다.

하지만 국어 교사가 되기 위해 서울대 사범대에 진학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유하진/경기 병점고 3학년 : "이과 과목에도 흥미가 있었던 건 맞지만, 여러 개(활동)를 하면서, 가르치고 무언가를 설명하는 게 내 적성에 맞는다는."]

유 군은 이과였지만, 문학 심화 수업도 듣고 2년간 토론 동아리 활동도 해왔습니다.

주변에서 의대 진학을 권하기도 했지만, 다양한 교내 활동 덕분에 떠밀리지 않고 스스로 진로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정미라/경기 병점고 교사 : "평생 가야 할 길이 나하고 맞지 않으면 정말 괴로울 거예요. (진로가) 적성이라든지, 아니면 흥미라든지, 가치관과 잘 맞아야…."]

지난해 의대생 가운데 학교를 떠난 학생은 380여 명.

서울대와 연세대 등 주요 5개 의대에서도 16명이 학업을 중단했습니다.

학교를 그만둔 이유를 정확히 파악하기는 힘들지만, 의대 이탈은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임성호/종로학원 대표 : "서울대 의대를 다니다가도 지난해 4명이 지금 그만뒀고, '묻지마 의대' 진학 후에 상당한 어떤 고민을 하는 학생들도 많다."]

유 군은 자신이 그랬듯, 학생 누구나 '자기 길'을 찾아가는 교실을 만들고 싶다고 말합니다.

[유하진 : "평소 꿈과 희망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인데 억지로 다른 선택을 해야만 하는 학생들이 있다면, 그냥 '제 사례'를 꼭 보여주고 싶고…."]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 조원준/영상편집:양다운/그래픽:김지훈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고아름 기자 (areum@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