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구릿값 상승에 전기차 충전소 케이블 도난 급증

KBS 2025. 12. 31.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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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 전역에서 최근 전기차 충전소의 충전 케이블 절단과 도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리포트]

원래 길이 약 3미터에 달하는 굵은 고전압 케이블이 통째로 사라졌습니다.

절단면이 매우 깔끔한 점으로 미뤄 유압식 절단기 등 전문 장비가 동원된 것으로 보입니다.

범행은 주로 감시카메라가 없거나 야간에 어둡고 외진 충전소를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데, 최근 들어 발생 건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루프레히트/전기차 충전 시설 관계자 : "올여름부터 케이블 도난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우리 시설에서만 1200건이 넘습니다."]

피해 규모는 상당합니다.

복잡한 고가 장치가 포함된 충전기 한 대를 원래 상태로 복구하는 데만 3천 유로 넘게 필요합니다.

수리가 끝날 때까지 충전기는 사용할 수 없는데, 사정을 모르는 전기차 운전자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

[슈미트 : "작동하는 충전기도 있지만 고장 난 것들도 많아요. 확률이 절반입니다."]

구리 고철 가격이 오르면서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새로운 범죄 표적으로 떠오른 가운데, 시민 불편은 물론 독일의 전기차 확대 정책 전반에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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