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하려다 꼬인 김용현, 윤 앞에서 '체포조 명단' 사실상 실토
[앵커]
이렇게 내란 책임을 회피하기 바빴던 김용현 전 장관은 결정적 사실을 시인하는 발언도 했습니다. 말하다 꼬인 건데 바로 정치인 체포에 대한 증언입니다. 체포 목적이 아니라고 항변하면서도 "한동훈, 이재명, 우원식의 포고령 위반 사항을 살펴보고 필요하면 경고하라고 얘기했다"고 증언한 겁니다.
이어서 정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은 정치인 체포 시도에 대해 강하게 부인해왔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지난 11월 20일) : 증인은 '내가 다 잡아들이라'는 얘기에서 이거를 반국가 단체로 이해를 했다고… (그럼) 대공 수사 대상이 되는 간첩이라든가 방첩 수사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 아니겠어요?]
[홍장원/전 국정원 1차장 (지난 11월 20일) : 이재명, 우원식, 한동훈이 반국가 단체나 간첩은 아니지 않습니까?]
아래로 책임을 떠넘기기도 했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지난 11월 20일) : 도대체 방첩사령관이란 놈이 수사의 '시옷' 자도 모르고, (대통령이) 검찰총장까지 지낸 사람인데 저 양반이 도대체 이런 거를 여인형이한테 시키고…]
그런데 김용현 전 장관은 어제 윤석열 전 대통령 앞에서 정치인 감시와 체포를 시인하는 듯한 말을 했습니다.
[김용현/전 국방부 장관 (어제) : 한동훈 대표가 의원이 아니잖아요. 본회의장에서 왔다 갔다 이렇게 하고 있어서 혹시 포고령 위반 사안이 아니냐, 잘 살펴봐라 하고 얘기를 하면서. 이재명 대표나 (우원식) 국회의장도 함께 어떤 위반 사항이 있는지를 잘 살펴보고 필요하면 어떤 경고도 하고.]
자신의 지시가 와전된 것 같다며 자초지종을 설명한 게 되레 윤 전 대통령 말과 배치되는 쪽으로 흐른 겁니다.
그러면서도 실제로 체포된 사람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김용현/전 국방부 장관 (어제) : 체포된 사람이 있습니까? 그리고 또 실제로 방첩사 요원들이 국회 내에 체포 활동하려고 들어온 적이 있었습니까?]
하지만 이미 헌법재판소는 정치인의 위치를 확인하려 한 사실이 "대통령의 의사와 무관하게 이뤄졌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 바 있습니다.
[영상편집 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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