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출동'에 또 군인 탓…변한 게 없는 김용현 궤변
[앵커]
2025년 마지막 날까지 내란의 심판은 끝나지 못했습니다. 내란 1, 2인자는 형사 법정에서 처음 만났는데 그들은 변한 게 없어 보였습니다. 김용현 전 장관은 선관위에 계엄군을 출동시킨 건 서버 훼손을 막기 위해서였고 구체적인 임무는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 군인들이 알아서 선관위 직원들을 체포하려 했다는 말이 됩니다. 그 면전에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앉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김혜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3일 밤 10시31분.
계엄군은 중앙선관위로 출동했습니다.
계엄이 선포된 지 5분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습니다.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은 내란재판에서 "선관위 서버가 훼손되지 않도록 선점한 것"이라는 황당한 주장을 폈습니다.
[김용현/전 국방부 장관 (어제) : 계엄이 발령되면 최단 시간 내에 정보사에서 적절한 인원이 가 가지고 선관위 서버가 탈취되거나 훼손되지 않도록 선점을 좀 하라, 이 임무를 줬거든요.]
당시 군인들은 선관위 직원들의 휴대전화를 빼앗고 영장도 없이 서버실에 들어가 촬영했습니다.
다음날 출근하는 선관위 직원들을 체포하기 위한 케이블타이와 복면도 준비돼 있었습니다.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현역 장성을 모아 롯데리아에서 머리에 뭔가 씌우는 동작까지 해 보이며 지시한 '선관위 점거 작전'의 일환입니다.
서버를 촬영해 정보사령관에게 보냈던 군인은 "떳떳하지 못한 일에 연루됐다고 생각했다"고 증언했습니다.
그럼에도 김용현 전 장관은 구체적인 임무는 지시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김용현/전 국방부 장관 (어제) : 제가 그렇게 구체적으로 막 이렇게 임무를 부여할 정도의 어떤 그런 직위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 어떤 것들은 사령관이나 여단장 정도 선에서 이뤄지지 않았을까.]
하지만 정성우 전 방첩사 처장은 여인형 전 사령관이 "서버를 카피해라, 안 되면 떼어와라"고 했다며 "대통령과 장관님 지시라고 명확히 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김 전 장관이 증언하는 내란 법정엔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전 대통령이 앉아 있었습니다.
[영상편집 박수민 영상디자인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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