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먹다 쓰러져” 안성기, 심정지 상태로 병원 이송…무슨 일?

최지혜 2025. 12. 3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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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기는 전날 오후 4시께 자택에서 음식물을 먹다가 목에 걸린 채로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

배우 안성기가 30일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최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안성기는 전날 오후 4시쯤 자택에서 음식물을 먹다가 목에 걸린 채 쓰러졌다.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자택 인근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안성기는 중환자실에 입원했으며 현재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소속사 아티스티컴퍼니는 "안성기가 갑작스러운 컨디션 저하로 병원으로 이송돼 현재 의료진의 판단 아래 치료를 받고 있다"며 "정확한 상태와 향후 경과에 대해서는 의료진 소견을 토대로 확인 중"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안성기는 2019년 혈액암의 일종인 림프종 진단을 받은 뒤 이듬해 완치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병이 다시 재발해 투병 생활을 이어오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안성기는 1957년 김기영 감독의 '황혼열차'로 데뷔했다. 60여년 동안 약 200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다양한 연기를 펼쳐온 그는 '국민배우'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노인 3명중 1명은 연하장애 앓아

나이가 들면 음식을 씹고 삼키는 저작·연하능력, 위장 기능이 떨어진다. 치아를 비롯 식도와 기도 주변 근육이 약해지면서 음식물을 잘게 자르고 소화하기 어려워진다. 떡, 낙지 등 점성이 있는 끈적이는 음식을 먹고 불편함을 호소하는 노인이 많은 이유다.

서울대병원 자료에 따르면 연하장애를 앓는 노인은 3명 중 1명꼴이다. 음식을 입에 △넣고 △씹고 △침으로 잘 섞고 △삼키는 과정 중 하나라도 어렵다면 연하장애일 수 있다. 노화뿐만 아니라 뇌졸중, 뇌성마비, 파킨슨병 등 신경질환도 연하장애의 원인이다. 후두암, 구강암 등 수술을 받았거나 치매를 앓는 사람에게도 흔히 나타난다.

질식사고 막으려면 어떻게?

음식을 섭취하는 기능이 떨어지면 질식사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도가 막히면 산소 공급이 중단돼 심정지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근 5년간 음식으로 기도가 막혀 출동한 건수는 총 1290명이다. 이중 60세 이상 고령층이 921명으로 가장 많았다.

질식사고를 막으려면 음식물이 기도로 들어가지 않도록 먹는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 식사할 때는 허리를 곧게 세우고 턱을 아래로 살짝 당긴다. 턱을 당기면 기도가 좁아져 음식물이 기도로 들어가는 걸 막을 수 있다. 점성이 높은 음식보단 푸딩이나 두부 등 부드러운 식감의 음식을 먹는 게 좋다. 음식 섭취 후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신고하고 하임리히법, 심폐소생술 등의 응급처치가 필요하다.

혈액암이란?

한편 혈액암은 혈액, 골수, 림프절에 영향을 미치는 악성 종양이다. 혈액암은 흔히 백혈병만 떠올리지만 종류가 100가지가 넘는다. 안성기가 진단받은 림프종은 면역조직인 림프계의 림프조직 세포가 악성으로 바뀌어 몸 곳곳에 퍼지는 종양을 뜻한다.

림프종은 조직 형태에 따라 △호지킨 △비호지킨으로 구분된다. 전체 림프종의 90%를 차지하는 비호지킨 림프종은 목, 겨드랑이 밑, 서혜부 등의 림프절이 붓는다. 발열, 체중 감소, 나른함, 가려움 등 증상이 나타난다.

최지혜 기자 (jhcho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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