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몰랐다" 해명에…홍준표 "딴 살림 차렸나"

김나연 2025. 12. 3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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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당원 게시판 여론 조작 사태와 관련해 "가족이 올린 비판 글을 나중에 알게 됐다"고 해명한 가운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말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당원게시판 사태는 지난해 11월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올라온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비방글 작성에 한 전 대표 가족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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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홍준표 전 대구시장 /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당원 게시판 여론 조작 사태와 관련해 "가족이 올린 비판 글을 나중에 알게 됐다"고 해명한 가운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말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홍 전 시장은 오늘(3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가족 전원이 유치한 욕설과 비방에 동원됐다는데 본인은 몰랐다는 게 말이 되나"라며 "매일 집에 가지 않고 그때는 딴살림 차렸었나"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그는 "저런 저급한 인생에 당과 나랏일 맡긴 정권이 망하지 않으면 오히려 이상하지 않나"라면서 "일이 있을 때마다 했던 여론조작 화환쇼도 그 가족 작품이라면 그건 드루킹 가족"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용 18개 전부 무죄, 양승태 48개 전부 무죄를 보더라도 그건 사건 수사가 아닌 사건 조작이었다"며 "조선제일껌을 조선제일검이라고 곡학아세했던 일부 보수언론도 대오각성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홍 전 시장은 "문재인 사냥개 둘이 화양연화를 구가하면서 보수 진영을 궤멸시킬 때 나는 피눈물 흘리며 그 당을 지킨 당 대표였다"고 했습니다.

당원게시판 사태는 지난해 11월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올라온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비방글 작성에 한 전 대표 가족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말합니다.

앞서 어제(30일)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윤 전 대통령 부부 등에 대한 비방글을 작성한 계정들이 한 전 대표 가족 5인의 명의와 동일하며, 이 중 87.6%가 두 개의 IP에서 작성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당무감사위는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당 중앙윤리위원회에 송부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 전 대표는 "익명이 보장된 당 게시판에 윤 전 대통령 부부를 비판하는 글을 가족이 올린 사실을 나중에 알았다"며 "나는 당 홈페이지에 가입한 적도 없고, 제 이름으로 글을 올린 일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김나연 디지털뉴스 기자 kim.nayeo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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