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결산]올해의 게임 리뷰 -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

최종봉 2025. 12. 3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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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신생 게임사 샌드폴이 출시한 RPG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는 올해 출시된 게임 중 가장 다크호스였습니다.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는 장르의 오랜 역사에 빗대어 봐도 작품성과 대중성의 절묘한 밸런스를 갖춘 드문 작품이며 RPG의 팬을 포함해 이야기의 팬에게도 좋은 울림을 줄 수 있는 타이틀이기에 올해의 게임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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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신생 게임사 샌드폴이 출시한 RPG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는 올해 출시된 게임 중 가장 다크호스였습니다.

조용하게 출시된 이 게임은 입소문을 타며 6개월 만에 500만 장의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RPG 팬들과 비평가를 사로잡았습니다.

완성도 높은 스토리텔링과 턴제 전투에 액션성을 가미한 시도는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의 주요 성공 요인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정작 이 게임을 시작하게 되면 그런 요소들은 부차적일 뿐 세계관의 강한 흡입력으로 시선을 뺏기게 됩니다.
인류 최후의 도시로 뤼미에르에서는 1년마다 페인트리스라는 수수께끼의 여인이 거대한 나무에 숫자를 적고 해당 나이의 사람이 모두 사라지는 저주인 '고마주'가 이어집니다.

매년 벌어지는 저주를 막고자 도시에서는 원정대를 파견하게 되고 다음 차례인 33 원정대가 페인트리스가 있는 대륙으로 향하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야기의 첫 시작은 구스타브와 마엘을 주축으로 펼쳐지며 대륙에서 앞서나간 원정대의 기록물을 찾아 점차 진실로 나아갑니다.
얼핏 봐서는 하나의 커다란 악을 해치운다는 RPG의 왕도와 같은 스토리로 보이지만 1막을 넘어 2막으로 향하며 방대한 세계관에 압도당하게 됩니다.
급하게 키운 스케일에 주객이 전도되는 스토리를 보여주는 게임도 많지만 '클레르 옵스퀴르: 33원정대'는 첫 순간부터 엔딩까지 이어지는 흐름이 힘을 잃지 않고 강하게 달려서 큰 여운을 만듭니다.
엔딩의 선택과 이어지는 에필로그, 그리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 다른 캐릭터들이 나눴던 대화의 편린이 결국 복선이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스토리 하나만으로도 이 게임의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스토리를 받쳐주는 풍부한 상상력의 아트와 음악은 프랑스라는 나라의 문화를 압축해서 보는 듯한 인상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게임 속 음악은 이 게임의 성공에 숨은 주역으로 불릴 정도로 수준 높은 구성을 지녔습니다.

클래식부터 팝과 오케스트라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사용했으며 게임의 분위기를 더욱 끌어 올리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처음 시작하며 듣는 메인 테마곡인 '알리시아'는 엔딩 후에 들으면 다른 느낌으로 받을 수 있을 정도로 배경음악은 본 게임의 스토리와도 밀접한 연결성을 지녔습니다.
전투 역시 흥미로운 부분 중 하나입니다. 최근 RPG 장르 대부분이 액션성을 더하는 것이 트랜드지만 액션에 RPG의 성장을 더 했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반면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에서는 전통적인 일본식 턴제 RPG에 액션 요소를 더하며 새로운 느낌을 줍니다. 턴 마다 행동을 선택하는 점에서 강하지만 플레이어의 방어 턴에 회피와 쳐내기를 액션으로 구현하면서 긴장감 있는 전투를 구현했습니다.

또한 캐릭터마다 각기 다른 자원과 기술을 사용하기에 이를 조합해 보는 재미도 있으며 새롭게 합류하는 캐릭터를 사용하면 전투 감각이 달라지기에 자칫 플레이 시간이 길어질수록 지루해질 수 있는 턴제 RPG의 전투를 영리하게 비틀었다는 인상입니다.
RPG는 지금까지 게임 역사에서 오래된 장르 중 하나입니다.

오랜 역사에 빗대어 봤을 때 작품성을 쫓은 나머지 대중성이 아쉬운 게임도 있었으며 반대로 대중성에만 치중해 독창적인 게임보다는 어디선가 본 게임을 되풀이한다는 느낌의 게임도 있습니다.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는 장르의 오랜 역사에 빗대어 봐도 작품성과 대중성의 절묘한 밸런스를 갖춘 드문 작품이며 RPG의 팬을 포함해 이야기의 팬에게도 좋은 울림을 줄 수 있는 타이틀이기에 올해의 게임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최종봉 konako12@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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