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하려 하고, 책임은 남에게?”…전문가들 꼽은 ‘나르시시스트 5가지 유형’

"혹시 이 사람, 나르시시스트 아니야?"
데이트를 하거나 인간관계를 맺다 보면 한 번쯤 이런 의문이 들 때가 있다. 흔히 나르시시즘은 연인 관계에서만 문제를 일으킨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전문가들은 가족과 친구, 직장 등 일상의 가장 가까운 관계에서도 충분히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고 경고한다.
심리학자들에 따르면, 나르시시즘은 한 가지 특정한 성격이 아니라 스펙트럼에 가깝다. 자기애성 인격장애(Narcissistic personality disorder, NPD)는 정신건강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진단 지침인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DSM-5-TR)에 공식적으로 분류돼 있지만, 임상 진단에 이르지 않더라도 나르시시스트적 특성을 지닌 사람은 적지 않다.
영국의 심리치료사 캐슬린 색스턴은 "전 세계적으로 10명 중 1명 이상이 나르시시스트적 성향을 일부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과도한 자기 과시, 지속적인 인정 욕구, 공감능력 결여가 대표적인 특징이다.
전문가들이 지목한 일상 속 5가지 나르시시스트 유형,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이 소개한 내용을 토대로 알아본다.
△지배하려는 연인
전문가들인 이를 가장 파괴적인 유형으로 꼽았다. 이들은 가스라이팅, 거짓말, 책임 전가, 감정적 통제를 반복하며 관계의 주도권을 놓지 않으려 한다. 영국 상담 및 심리치료 협회(British Association for Counselling and Psychotherapy)의 등록 심리치료사인 서밋 그로버는 "특성의 강도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스펙트럼의 아래에 있는 사람은 죄책감을 느끼거나 상대의 감정을 헤아리려는 태도를 보일 수 있다. 반면, 심각한 경우에는 공감능력이 매우 부족하고, 자신의 행동에 문제가 없다고 확신한다. 그로버는 "사랑에 눈이 멀기 쉽지만, 현실적인 인식이 자신을 지키는 힘이 된다"고 조언했다.
△만날수록 기운 빠지는 친구
만나고 난 뒤마다 감정에 상처를 남기는 친구가 있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이런 유형은 대화를 독점하고, 상대방을 은근히 깎아내리며, 자신의 욕구만을 내세운다. 상담사 디 존슨은 "이러한 행동은 부주의해서가 아니라 계산적인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특히 자신감이 부족하거나 친구가 생겼다는 사실에 쉽게 감사함을 느끼는 사람을 대상으로 삼는다. 칭찬과 매력을 미끼로 삼아 걸려들게 한 뒤, 지속적인 인정을 요구한다.
전문가들은 이른바 '은밀한 나르시시스트'도 조심하라고 조언했다. 내향적이고 불안해 보일 수 있지만, 이들은 여전히 누군가의 인정을 갈구하며 이러한 욕구가 충족되지 않을 경우 분노로 반응한다. 존슨은 "동의는 하지 않으면서 '무슨 말인지 알겠다'고 반응하는 태도가 통제력을 약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기적인 부모
전문가들이 "마주하기 가장 고통스러운 관계"라고 표현하는 유형이다. 보통 부모는 무조건적인 사랑을 줄 것이라 기대하지만, 나르시시스트 부모의 애정은 조건적이며 거래를 전제한다. 존슨은 "부모의 기준이 늘 '자기 먼저'라는 사실인 인식하는 순간, 자녀는 정서적으로 불안해진다"고 설명했다.
이런 환경에서 자란 자녀는 자존감이 낮고, 불안감이 높으며, 과도하게 남의 눈치를 보는 성향이 생기기 쉽다. 관계가 정서적 학대 수준에 이른다면, 거리 두기가 필요할 수 있다. 만약 연락을 유지해야 한다면, 나에 대한 정보를 최소한만 공유하고 명확한 경계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형제
형제간 다툼은 흔하지만, 문제의 원인을 지속적으로 나에게만 돌린다면 나르시시스트적 특성을 의심해볼 수 있다. 존슨은 "가장 힘든 부분은, 결코 가질 수 없는 친밀한 관계에 대한 상실감을 받아들이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분노·외로움·혼란은 자연스러운 감정이며, 전문가나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의 도움을 받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된다. 변화는 오직 상대가 자신의 행동을 인정할 때만 가능하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무서운 직장 상사
처음에는 매력적이고 유능해 보이는 경우가 많지만, 시간이 지나면 오만하고 감정 기복이 심해지는 유형이다. 그로버는 "권력의 불균형이 이 관계를 특히 해롭게 만든다"고 말했다. 예측할 수 없는 칭찬과 분노가 반복되면, 상대방은 혼란스럽고 사기가 떨어지기 쉽다.
전문가들은 부당한 비판에는 사실을 중심으로 차분히 대응하라고 조언했다. 존슨은 "때로는 환경을 떠나는 것이 가장 건강한 선택일 수 있다"며, 자신을 소진시키는 관계에서 벗어나는 결단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지해미 기자 (pcraem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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