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사람 못구해 난리, 경력 없어도 뽑고 본다”…산업기술인력 구인난 여전

허서윤 기자(syhuh74@mk.co.kr) 2025. 12. 3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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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기술인력 규모는 늘었지만 인력 부족 구조는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근로자 10인 이상 전국 2만1327개 표본 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산업기술인력 수급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산업기술인력은 173만5669명으로 전년보다 1.1% 증가했다.

그러나 산업기술인력 부족 인원은 3만9834명으로 오히려 1.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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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산업기술인력 1.1% 증가 불구
인력 부족률 5년째 2.2% 제자리
반도체·바이오헬스 인력 4%대 늘어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삼성전자]
산업기술인력 규모는 늘었지만 인력 부족 구조는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 공급 확대에도 불구하고 산업 현장의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5년째 이어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근로자 10인 이상 전국 2만1327개 표본 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산업기술인력 수급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산업기술인력은 173만5669명으로 전년보다 1.1% 증가했다. 전체 근로자 가운데 산업기술인력이 차지하는 비중도 34.0%로 0.1%포인트 높아졌다.

그러나 산업기술인력 부족 인원은 3만9834명으로 오히려 1.6% 늘었다. 부족률은 2.2%로 최근 5년간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인력 공급이 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산업 현장의 인력 수요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는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2대 주력산업으로 한정해도 흐름은 비슷했다. 산업기술인력 현재 인원은 115만6025명으로 전년 대비 1.2% 늘며 4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디스플레이·섬유·화학 산업에서는 인력이 줄었지만, 반도체와 바이오·헬스 분야는 4%대 증가율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주도했다. 소프트웨어와 IT 비즈니스 산업 역시 최근 5년간 꾸준한 증가 흐름을 보였다.

지난 10월 21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에서 열린 ‘2025 상생협력 채용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공고를 살펴보고 있다. [이승환기자]
주력산업의 인력 부족 인원은 3만985명으로 1.3% 늘었고, 부족률은 2.6%로 전년과 같았다. 산업별 부족률은 최근 5년간 큰 변동 없이 유지됐으며, 소프트웨어·화학·바이오·헬스·섬유 산업은 3~4%대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구인·채용 동향에서는 변화 조짐이 나타났다. 지난해 구인 인력은 15만7919명으로 1.2% 증가했고, 채용 인력은 15만1267명으로 1.8% 늘었다. 구인 단계에서는 경력자와 신입자 모두 증가했지만, 채용에서는 경력자 증가율(1.4%)보다 신입자 증가율(2.3%)이 더 높았다.

이에 따라 5년 만에 경력자 중심 채용 비중은 낮아지고 신입 비중은 확대됐다. 장기화된 인력난 속에서 기업들이 즉시 투입 가능한 경력 인력 위주 채용에서 벗어나, 신입 인력 확보로 전략을 일부 전환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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