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호선 조작발표, 민주당 돕는 의도 의심…책임 물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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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전날 이호선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장이 발표한 이른바 '당원게시판(당게) 사태' 결과에 대해 조작이라며 반박에 나섰다.
이에 한 전 대표는 "이 위원장이 상대적으로 수위가 높은 '동명이인 한동훈 게시물'을 가족인 '진ㅇㅇ 게시물' 등으로 조작했다"며 "어제 대표사례라고 발표한 게시물들을 당원게시판에서 검색하면 바로 조작임을 알 수 있다"고 근거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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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뉴스1]](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31/mk/20251231101501938nwgj.png)
한 전 대표는 31일 자신의 SNS 계정에 “어제 이호선 씨는 동명이인 한동훈 게시물을 제 가족 게시물인 것처럼 조작하는 등 게시물 명의자를 ‘조작’해 발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게시물 시기도 제가 정치를 시작하기도 전이나 최근 등, 물리적으로 봐도 무관한 것들을 대표사례들”이라며 “일부 정치인들과 언론은 이호선 씨의 조작 발표대로 조작된 내용을 유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날 당무감사위가 발표한 내용은 한 전 대표 가족 명의 ID(계정) 5개를 활용해 2개 IP(인터넷 주소)에서 글 1428건이 작성됐다는 것이 골자다.
이 위원장은 “당원 게시판은 풀뿌리 민주주의의 공론장으로 당원들이 각자 목소리를 내는 자리”라며 “그런데 이 사건은 풀뿌리 대신 인조 잔디를 깔아놓고, 진짜 잔디라고 속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한 전 대표는 “이 위원장이 상대적으로 수위가 높은 ‘동명이인 한동훈 게시물’을 가족인 ‘진ㅇㅇ 게시물’ 등으로 조작했다”며 “어제 대표사례라고 발표한 게시물들을 당원게시판에서 검색하면 바로 조작임을 알 수 있다”고 근거를 제시했다.
이어 “저는 게시판에 아예 가입하지도 않았다는 것이 이미 공식적으로 확인되어 있다”며 “동명이인 한동훈 명의 글은 바로 무관하다는 것이 탄로날테니, ‘동명이인 한동훈 명의의 상대적으로 수위 높은 게시물들을 가족명의로 조작’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조작’에 대해 이호선 씨와 가담자들, 그 배후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과 싸워야 할 때 이렇게 ‘조작까지 하면서 민주당을 도와주는 의도’가 의심스럽지만, 그래도 저는 민주당 공천뇌물 등 민주당 폭거를 막기 위해 싸우는 것을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친한(한동훈)계 박상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도 이날 한 전 대표의 글을 공유하며 “나도 이 정도의 조작과 날조는 법조인을 넘어 비법조인이나 범죄자 중에서도 최근 본 적이 없어 어안이 벙벙하다. 일망타진이다”라며 이 위원장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게에 버젓이 남은 글의 작성자 이름을 수정하고 날조하여 블로그에 올리고 배포한다”며 전날 이 위원장의 행태를 지적했다.
또한 “방금 해당 자료를 그대로 인용한 기자에게 전화가 왔다. 당의 당무감사위원장이 발표한 자료를 믿었는데 이름까지 수정하고 날조할 줄은 자기도 몰랐다 한다”고 언급했다.
박 전 대변인은 “정치인들 중에도 모르고 썼고 글을 수정하거나 내릴 순 없지만 다시는 더이상 인용하지 않겠다며 전화를 해오는 사람이 있다. 그냥 허위사실 삭제하여 수정하거나 내리고 솔직히 사과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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