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보다 당황" 서강준, 생애 첫 대상…'이강달' 7관왕 [2025 MBC 연기대상](종합)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서강준이 기쁨과 놀라움 속에 생애 첫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남녀 최우수연기상을 포함해 무려 7관왕에 올랐다.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2025 MBC 연기대상'이 개최됐다. 진행은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성주와 배우 이선빈이 맡았다.

이날 대상의 영예는 '언더커버 하이스쿨' 서강준에게 돌아갔다. 데뷔 13년 차인 그는 서른두 살에 생애 첫 대상을 수상했다. 트로피를 받아 든 서강준은 "지금 소감을 말씀드리자면 기쁜 것보다는 굉장히 당황스럽다. 너무 놀랍고 좀 당황스럽다"며 놀라움을 숨기지 못했다.
이어 "촬영하면서 종종 내가 언제든지 대체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몇 살까지 이 직업을 하게 될지 아무도 모르겠지만, 끝맺는 그날까지 대체되고 싶지 않다. 더 간절하게 연구하고 생각하고 연기하겠다"고 단단한 마음 가짐을 전했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올해의 드라마상까지 차지하며 겹경사를 맞았다. 남궁성우 EP는 "뜨거운 관심과 사랑 덕분에 첫 주부터 마지막 주까지 화제성 1위를 단 한 번도 놓친 적이 없다. 우리로서도 무척 영광인 결과"라며 함께한 작가, 감독들, 프로듀서, 제작사 대표에게 고마움을 전했고,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미니시리즈 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은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김세정과 '언더커버 하이스쿨' 진기주가 공동 수상했다. 김세정은 "꿈과 예술을 사랑하는 분들의 눈빛에는 항상 별들이 박혀 있다"며 "작은 실수에 너무나 큰 질타보다는 조금 더 용기를 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진기주는 "나 혼자서 만든 게 아니고, 혼자 이뤄낼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걸 너무 잘 알고 있다"며 함께한 제작진, 배우, 스태프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남자 수상자는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강태오였다. 그는 "마치 여행을 다녀왔을 때의 감정을 가져다준 작품"이라며 "연기를 오랜만에 정말 즐기면서 하고 있다는 걸 깨닫게 해 주고, 연기가 즐겁다는 걸 다시 알게 해 주신 감독님께 감사 말씀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일일드라마·단막극 부문에서는 '태양을 삼킨 여자' 장신영과 '친절한 선주 씨' 송창의가 최우수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남편 강경준의 불륜 논란 이후 복귀한 장신영은 "연기에 목이 말라있었는데 내게 백설희 캐릭터를 주셔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게 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송창의는 "촬영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소통"이라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힘이 돼 준 스태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베스트 액터상은 '노무사 노무진' 정경호와 '모텔 캘리포니아' 이세영이 차지했다. 정경호는 "상을 많이 안 받아서 감사의 표현을 잘 못 드리겠지만, 늘 20년 넘게 이런 자리에서 상 받아보는 거 한 번 해보고 싶었다"며 "이런 무대에서 상 하나 받는 게 우리가 잘해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세영은 울컥해 눈물을 참으면서 "연기자로 살 수 있어서 너무너무 행복하다. 직업 만족도 최상이다. 열심히 연기해서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공로상은 지난 11월 세상을 떠난 故 이순재에게 수여됐다.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이순재의 며느리로 출연했던 배우 박해미는 내레이션을 통해 "선생님의 며느리여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사랑합니다 아버님. 편히 쉬세요"라고 마음을 전했다.
대리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소속사 SG웨이엔터테인먼트 이승희 대표는 "마지막 작품 때 선생님 두 눈이 안 보이시고, 두 귀가 안 들리셨다"며 "'선생님 사랑합니다'를 크게 한 번 외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부탁했다. 현장에 자리한 배우들과 관객들은 "선생님 사랑합니다"라고 외쳐 감동을 더했다.

12월 15일부터 12월 25일까지 공식 홈페이지 투표를 통해 선정된 베스트 커플상은 김세정과 강태오에게 돌아갔다. 김세정은 "강태오 배우님은 내게 '꿀벌' 같은 존재"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강태오 또한 "내가 세정 씨에게 '꿀'을 많이 받은 느낌이라 너무 감사한 마음"이라고 화답했다.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진구는 베스트캐릭터상 트로피를 차지했다. 그는 "작가님이 김한철이라는 캐릭터를 굉장히 사랑해 주셔서 13회에 죽어야 할 인물을 14회까지 끌고가 주시고, 애틋한 서사를 만들어주셨다"며 "엄청난 질타와 미움을 받았던 캐릭터를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캐릭터로 만들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작가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미니시리즈 부문 우수연기상은 '달까지 가자' 이선빈과 '모텔 캘리포니아' 나인우가 받았다. 이선빈은 "8년 전 신인상 받았을 때 언급을 못했다. 그 이후에 언젠가 한 번 시상식에서 상을 해콩(팬덤명)이들에게 감사하다고 이야기할 수 있겠구나 했는데 8년이 걸렸다"고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나인우는 "제2의 사춘기가 온 시기가 아닌가 생각이 많이 든다"며 "정말 자아성찰을 많이 하고 있고, 나 자신을 많이 관찰하고 새로운 감정들을 많이 배우는 한 해"라고 말했다.


일일드라마·단막극 부문 우수연기상은 '태양을 삼킨 여자' 윤아정과 오창석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오창석은 "하고 싶은 대로 카메라 앞에서 뛰어놀았다. 그렇게 해서 많이 욕을 먹고 시청자분들께 질타를 받으며 대단한 희열을 느꼈다"고 기쁨을 표했다. 윤아정은 "악역을 연기하며 누군가를 미워하고 소리 지르면서 항상 나를 갉아먹는 괴로움으로 힘들었다. 그 어둠들이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원동력이 됐다. 다음에 또 악역을 연기한다면 더 강렬하고 매력적으로 뒷목을 잡아보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여자 조연상은 '언더커버 하이스쿨' 김신록에게 돌아갔다. 그는 "어릴 때 '엄마와 바다', '아들과 딸'을 보면서 '세상에 어떻게 이렇게 재밌는 게 있지' 생각하며 일주일을 기다리며 온 식구들이 TV 앞에 모여 앉아있던 기억이 난다"며 "이 자리에 서있는 게 어안이 벙벙하고 굉장히 기분이 좋다"고 남다른 감회를 털어놨다.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로 남자 조연상을 수상한 김남희는 "내가 올해 40세다. 앞으로 연기를 더 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해야 하는 시기다. 상을 받은 김에 그 고민의 끝을 찾아서 조금 더 연기를 열심히 해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생애 단 한 번 뿐인 신인상은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홍수주, '달까지 가자' 조아람이 차지했다. 홍수주는 "사실 상을 탈 줄 몰라서 고마운 분들 이름을 다 이야기할 수 있을지 나 자신을 못 믿겠다"며 감사한 이들을 꼽으며 마음을 전했다. 조아람은 "김지송 역할을 하면서 스스로에게 확신보다는 의구심과 질문을 많이 던졌다"며 작품을 함께한 라미란과 이선빈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남자 신인상은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이신영, '바니와 오빠들' 이채민이 수상했다. 이신영은 "오늘 시상식이 끝나고 집 가는 길에 어떤 생각과 시간을 선물 받게 될까 생각하면서 왔는데, 이렇게 신인상을 선물 받게 됐다. 감사하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이채민은 "배우가 되기 전부터 화면으로 뵀던 멋진 선배님들 앞에서 상도 받고 소감도 하게 돼서 너무 영광이다. 앞으로 어떤 작품에서 만나더라도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 이하 '2025 MBC 연기대상' 수상자(작) 명단.
대상=서강준('언더커버 하이스쿨')
올해의 드라마상='언더커버 하이스쿨'
최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여자)= 김세정('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진기주('언더커버 하이스쿨')
최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남자)=강태오('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최우수연기상 일일·단막(여자)=장신영('태양을 삼킨 여자')
최우수연기상 일일·단막(남자)=송창의('친절한 선주씨')
공로상=故 이순재
베스트액터상= 정경호('노무사 노무진'), 이세영('모텔 캘리포니아')
베스트커플상=김세정, 강태오('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베스트캐릭터상=진구('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여자)=이선빈('달까지 가자')
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남자)=나인우('모텔 캘리포니아')
우수연기상 일일·단막(여자)=윤아정('태양을 삼킨 여자')
우수연기상 일일·단막(남자)=오창석('태양을 삼킨 여자')
조연상(여자)=김신록('언더커버 하이스쿨')
조연상(남자)=김남희('이강에는 강이 흐른다')
신인상(여자)=조아람('달까지 가자'), 홍수주('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신인상(남자)=이채민('바니와 오빠들'), 이신영('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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