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휩쓸렸다던 이혜훈, '반탄' 삭발 강요 의혹…"사실관계 달라" 반박

오늘(31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 후보자가 당협위원장으로 있던 국민의힘 서울 중·성동을 당원협의회는 올해 1월 17일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 앞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습니다.
해당 집회는 국민의힘 당협 차원의 첫 '반탄(탄핵 반대)' 집회였습니다.
당시 당협 소속 시·구의원 4명은 탄핵에 반대하며 삭발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삭발에는 동참하지 않았지만, 마이크를 들고 연단에 올라 탄핵 반대를 외쳤습니다.
이때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 전 대통령을 체포한 지 이틀이 지난 시점으로, 일부 보수 진영에서 탄핵 반대 주장이 쏟아지던 시기였습니다.
해당 집회에서 삭발에 참여한 A 기초의원은 "이 후보자가 삭발을 먼저 제안하고 사실상 강요 분위기로 흘렀다"며 "이 후보자는 '여기 있는 사람들은 다음번에 책임지고 공천을 주겠다'는 식이었다"고 중앙일보에 주장했습니다.
삭발을 하지않았지만 집회에는 참석한 B 기초의원 역시 "당협위원장인 이 후보자가 삭발식에 앞장섰다"며 "그때는 탄핵 반대 분위기가 강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후보자가 전한길 씨 등이 참여한 '세이브코리아' 집회에도 참석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중·성동을 당협 관계자는 "윤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매번 강성 주장을 폈던 이 후보자가 이재명 정부로 간다니 황당할 따름"이라며 "이 후보자는 세이브코리아 집회에도 참석했다. 그런 사람이 분위기에 휩쓸려 탄핵을 반대했다니 이해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해당 집회에서 삭발을 한 참여자 역시 "이 후보자가 강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자발적으로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 후보자는 어제(30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불법적 행위다. 그러나 당시에는 내가 실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해명한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정당에 속해 정치를 하면서 당파성에 매몰돼 사안의 본질과 국가 공동체가 처한 위기의 실체를 놓쳤다"며 "나의 판단 부족이었고 헌법과 민주주의 앞에서 용기 있게 행동하지 못한 책임은 오롯이 나에게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국민 앞에 먼저 사과하지 않으면 그런 공직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며 "나를 장관으로 부처 수장으로 받아들여 줄 공무원들, 모든 상처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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