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오픈AI에 57조원 투자 완료…3대 주주로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5. 12. 31.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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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400억달러(약 57조원)를 투자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소프트뱅크가 최근 오픈AI에 투자 약정 잔금인 220억∼225억달러 납입을 마쳤다고 미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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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업용 AI 홍보 행사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로이터=뉴스1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400억달러(약 57조원)를 투자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소프트뱅크가 최근 오픈AI에 투자 약정 잔금인 220억∼225억달러 납입을 마쳤다고 미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2월 오픈AI의 기업가치 2600억달러를 기준으로 4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약정한 뒤 지난 4월 80억달러를 직접 출자한 데 이어 공동투자자들과 함께 100억달러를 추가 조성하는 등 단계적으로 자금을 집행해왔다.

소프트뱅크의 이번 오픈AI 투자액은 소프트뱅크와 오픈AI, 오라클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미국 내 초대형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에 투입될 예정이다.

오픈AI의 기업가치 평가액은 올 하반기 들어 급격히 상승, 지난 10월 5000억달러로 치솟았다. 기업공개(IPO)에 나설 경우 1조달러(약 1400조원)까지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소프트뱅크는 이번 투자로 오픈AI 지분율 10% 이상 확보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비영리 오픈AI재단에 이어 핵심 주주로 입지를 굳히게 됐다. 오픈AI는 지난 10월 공익과 영리를 동시에 추구하는 공익법인(PBC)으로 기업구조를 개편하면서 MS와 재단의 지분율을 각각 27%, 26%로 정리했다.

손 회장은 지난달 소프트뱅크가 보유하고 있던 58억달러 규모의 엔비디아 지분 전량을 매각했을 당시 "오픈AI 등에 투자하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매각)했다"며 "사실은 한 주도 팔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소프트뱅크는 전날에도 AI 인프라에 투자하는 자산운용사 디지털브리지를 40억달러(약 5조7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하는 등 AI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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