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담가뒀을 뿐인데"…식중독 부르는 설거지 습관 경고

한민아 인턴 기자 2025. 12. 31.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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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를 미루고 음식물이 묻은 그릇을 싱크대 물에 담가 방치할 경우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세균이 급속도로 번식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미생물학자 제이슨 테트로는 매체를 통해 "부엌 싱크대는 대장균·식중독 병원체·피부 박테리아 등 미생물과 세균들의 천국"이라며 "특히 식기류를 따뜻한 물에 담가두면 유해 미생물이 자라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므로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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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민아 인턴 기자 = 설거지를 미루고 음식물이 묻은 그릇을 싱크대 물에 담가 방치할 경우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세균이 급속도로 번식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과학 매체 IFL사이언스 등 외신에 따르면 설거지를 미루는 습관은 감염성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싱크대에 그릇을 오래 담가두는 행위는 세균 증식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생물학자 제이슨 테트로는 매체를 통해 "부엌 싱크대는 대장균·식중독 병원체·피부 박테리아 등 미생물과 세균들의 천국"이라며 "특히 식기류를 따뜻한 물에 담가두면 유해 미생물이 자라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므로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실제로 2019년 영국 카디프 메트로폴리탄대학교 연구진이 영국 전역 46가구의 주방 표면을 조사한 결과, 싱크대와 수도꼭지 손잡이에서 가장 많은 양의 세균이 검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연구진은 "싱크대가 생닭 등 날음식과 자주 접촉하고, 손에 묻은 오염물질이 반복적으로 닿는 데다 습한 환경이 유지돼 세균이 생존하고 번식하기 쉬운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싱크대에서는 엔테로박터 클로아카·폐렴간균·대장균·녹농균·고초균·포도상구균 등 다양한 세균이 확인됐으며, 이들 가운데 일부는 발열·구토·설사 등 식중독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세균인 것으로 드러났다.

물에 담가 놓지 않고 더러운 접시를 싱크대 옆에 쌓아두는 것 또한 안전하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네바다대 공중보건 전문가 브라이언 박사는 "음식 찌꺼기가 상온에 있으면, 벌레가 꼬이면서 결국 주방 전체로 박테리아를 퍼뜨릴 수 있다"면서 "건조한 환경에선 세균이 자라지 못할 수 있으나, 살아남았다가 나중에 증식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식중독이나 기타 유해 박테리아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사용한 식기류를 가급적 당일 세척하고, 사용한 스펀지나 수세미는 제대로 건조하고 교체시기를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li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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