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훈, 무관 징크스 깼다…데뷔 10년 만에 SBS ‘연예대상’ 신인상 쾌거
“버티길 잘했다, 부모님 노후 책임질 것” 눈물과 웃음의 소감

개그맨 김원훈이 데뷔 10년 만에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상’의 영예를 안으며 그간의 설움을 씻어냈다.
김원훈은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25 SBS 연예대상’에서 ‘마이턴’으로 남자 신인상을 수상했다.
마이크 앞에 선 김원훈은 떨리는 목소리로 “2015년에 데뷔해 벌써 10년 차가 됐다. 코미디를 정말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이지만, 코미디계가 너무 힘들고 나와 잘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 그만두고 싶었던 순간이 정말 많았다”며 “오늘 이 상은 제가 잘해서 주시는 상이라기보다, 잘 버텼기 때문에 주시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열심히 잘 버텨보도록 하겠다”는 뭉클한 소감을 전했다.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도 잊지 않았다. 김원훈은 “오늘도 상을 못받으면 깽판(난동)이라도 피울 생각이었다.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 한편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농담을 던져 시상식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원훈은 이경규와 추성훈을 비롯한 ‘마이턴’ 동료들과 아내와 가족에게 깊은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특히 그는 아버지를 “요즘 들어 일을 관두고 싶다는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제가 노후를 책임진다고 말씀 드렸었다. 근데 이 자리를 빌어 아직은 섣부르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눙을 쳐 끝까지 웃음을 챙겼다.
올 한 해 SBS의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김원훈은 이번 신인상 수상을 통해 대세 예능인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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