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고문’ 캄보디아 대학생 사망 넉 달…실종 신고는 여전
[앵커]
지난 8월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학생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캄보디아 범죄 단지 실태가 적나라하게 드러났죠.
이후 정부는 범부처 TF를 구성하고, 경찰도 현지에서 대대적인 검거에 나섰는데요.
하지만 넉 달이 지난 지금도 사태는 종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먼저, 이윤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대 한국인 대학생 박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던 캄보디아 남부 해안 도시 캄퐁 베이.
박 씨는 범죄 단지에 감금돼 폭행과 고문을 당했습니다.
["○○버리기 전에 마셔, 빨리 쭉! 더 세게! 세게!"]
범죄단지가 있는 캄보디아 보코산.
이곳에 갇힌 피해자들은 끝 모를 고문을 당하며 보이스피싱 등 범죄를 강요당했습니다.
[캄보디아 감금 피해자/음성변조 : "얼마 이상 수익을 못 내면 팔려 간다, 시아누크빌 갔다가 포이펫 거기 갔다가 거기서도 안 되면 이제 미얀마로 팔려 간다…."]
겨우 탈출에 성공해도 한국 대사관으로부터 제대로 된 도움을 받기 어려운 경우도 있었습니다.
[캄보디아 감금 피해자/음성변조 : "'한국 사람 좀 불러달라' (말했는데) 안 된대요. '(여권) 없으면 못 들어간다.'"]
피해가 잇따르자 정부는 합동 대응팀을 파견하고 지난달부터는 캄보디아 경찰과 함께 '코리아 전담반'을 가동했습니다.
한국인 두 명을 구출했고 범죄 혐의자 92명을 검거하는 성과도 있었지만 캄보디아 사태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장준영/한국외대 동남아연구소 교수 : "캄보디아 내에서 이 스캠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이 최소한 10~15만 명 정도로 예상을 한다는 거죠. 아직도 많은 한국 사람이 거기서 가해를 하거나 피해를 당하고 있거나 라는 것이 거의 확실하다…."]
지난 10월 기준으로 캄보디아 내 한국인 실종 신고 가운데 소재 파악이 되지 않은 경우는 162건에 이릅니다.
KBS 뉴스 이윤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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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우 기자 (y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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