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 방지 말했지만…여전히 '새 떼' 불러 모으는 공항들
[앵커]
1년 전, 무안공항에서 벌어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는 새 떼와의 충돌로 시작됐습니다. JTBC가 '공항'에 대한 보도를 이어가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여전히 국내 주요 공항 근처엔 새 떼가 모여있는데, 새들이 좋아하는 환경이 조성돼 있기 때문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말처럼 또 다른 비극을 막으려면 이런 환경에 대한 변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이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이재명 대통령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제 : 다시는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희생자 여러분을 기리는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작은 위험이라도 방치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무안공항 활주로에서 직선으로 약 6km 떨어진 섬입니다.
새 떼가 가득합니다.
이 새들이 다니는 길, 여객기가 이착륙하는 동선과 겹칩니다.
[김지은/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 집행위원장 : 저희가 조종사협회 찾아갔을 때, 다 반대했대요. 조종사들이. 무안공항 이거 미친 짓이다. 이렇게 새들 많은 곳에 공항 지으면 안 된다.]
무안공항 주변엔 대규모 철새 도래지가 여럿입니다.
김포국제공항과 붙어 있는 골프장엔 지금도 새들이 계속 모여듭니다.
인공으로 만든 호수가 먹이와 물을 제공합니다.
제주국제공항 근처에 조성하는 숲도 마찬가지입니다.
새가 좋아하는 나무들이 가득합니다.
모두 새를 불러 모으는 요소들이고, 그만큼 조류 충돌 위험은 높아집니다.
[고 이장욱/관제사 : 관제탑이 조류퇴치팀 BAT죠. 거기에 연락해서 공포탄 쏘고. 제가 보기엔 실효성이 크게 있는가.]
그렇다고 새를 무작정 사냥할 수도 없습니다.
[이후승/한국환경연구원 생태학자 : (새들을) 내쫓거나 죽인다고 하면 그 지역은 깨끗한 지역이 될까요? 그럼 다른 새가 거기로 옵니다.]
좁은 국토, 공항과 새가 공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새들이 좋아하는 요소를 분석해 제거하고, 공항 내외부 생태계를 관리해 조류 동선을 바꿔야 합니다.
[화면출처 JTBC '사일런트 어택 : 버드 스트라이크']
[제작지원 한국언론진흥재단]
[영상편집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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