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검찰, 'LIG넥스원 특혜 의혹' 방위사업청 압수수색
[앵커]
이런 가운데 새 정부 들어 첫 번째 방산 비리 수사도 시작됐습니다. LIG넥스원에 특혜를 준 혐의로 검찰이 방사청을 압수수색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방위산업이 앞으로 더 성장하려면 업계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걸로 보입니다.
유선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원지검이 지난 19일 방위사업청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기반전력사업전력화관리팀 소속 A 전문관 등이 LIG넥스원 측에 사업 관련 정보를 흘리고 제안서 평가를 유리하게 해주는 등 특혜를 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10여 건에 이르는 특혜 의혹이 대부분 지난 정부 시절에 벌어진 것으로 파악했지만, 새 정부 들어서도 이어진 비리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A 전문관의 컴퓨터 등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달 초까지 LIG넥스원을 포함한 '방산업계 빅4'에 잇따라 현장조사를 나가 하도급법 위반 혐의를 조사한 것에 이어, 검찰까지 나서 대형 방산업체에 대한 방사청의 특혜 의혹 강제수사에 들어간겁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0월 방위산업 발전 토론회에 참석해 방산업계의 특혜나 갑질 관행을 바로잡겠다고 했습니다.
[방위산업 발전 토론회 (지난 10월 20일) : (방산업계에서) 엄청난 기득 체계를 가지고 있는 쪽은 사실 정부로부터 상당한 혜택을 받았을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공정성이라는 측면에서…]
이 대통령의 발언 직후부터 방산업계를 향한 사정기관들의 움직임이 본격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밖으로는 폴란드·페루·UAE 등에 굵직한 사업을 수주하면서 '방산 세일즈'에 나서는 한편, 안으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내부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방사청은 "수사 결과가 나오면 법령에 따라 엄정하고 단호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제안서 평가 업무와 관련해 자체 감사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LIG넥스원은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입장을 내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영상취재 주수영 구본준 김미란 영상편집 박선호 영상디자인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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