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국정원 지시로 중국에서 용의자 접촉”…국정원 “위증, 고발해달라”

신지혜 2025. 12. 30.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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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국가정보원 지시로 개인정보 유출 용의자를 중국에서 접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정원은 사실과 다르다며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습니다.

국정원은 "쿠팡 대표의 허위 발언이 국가기관의 신뢰를 저하하는 중대한 사안임을 엄중 경고한다"며,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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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국가정보원 지시로 개인정보 유출 용의자를 중국에서 접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정원은 사실과 다르다며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습니다.

로저스 대표는 오늘(30일) 민주당 주도 국회 연석 청문회에서 민주당 황정아 의원 질의에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서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기를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로저스 대표는 국정원이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한국 법에 따라서 사실 협조 요청은 구속력이 있고 지시에 따라야 한다고 이해했다. 지시, 명령이었다”고 발언했습니다.

또한 “정부 지시에 따라 개인 1명을 중국에서 만났다”고 했습니다.

황 의원이 “정부나 수사기관 입회 없이 따로 만나 사건을 축소·은폐한 것 아니냐”는 취지로 묻자, “정부도 저희의 피의자와의 만남에 있어서 충분히 관여했다. 쿠팡이 아닌 정부 지시에 따라 했던 조사인데 왜 이 점을 부인하려 하는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아울러 한국 정부가 국정원의 지시를 감추고 있다며 “회사 내에서 누구도 (용의자와의 접촉을) 지시하지 않았다. 정부 기관이 직접 지시했고 따랐다”고 답변했습니다.

국정원 직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는 “지금은 정보가 없다”며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재걸 쿠팡 법무담당 부사장은 “(국정원이) 내부에서도 일부에만 공유하고, 다른 정부 기관에도 절대로 알리지 말라고 했다”며 “정부 기관으로부터 계속 지시를 받은 직원이 (접촉)한 것이다. 범행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국정원은 쿠팡에 자료 요청 외에 어떠한 지시나 명령, 허가를 한 사실이 없다며 쿠팡 측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또한 “‘쿠팡은 유출자와 연락을 원치 않았지만, 국정원이 유출자와 연락 및 접촉을 지시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도리어 ‘유출자 접촉 관련 문의에, 최종 판단은 쿠팡이 하는 것이 맞다’고 수차례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정보 유출자의 장비 사본을 지시하거나 허락했다는 쿠팡 측 주장도 거짓이라고 했습니다.

국정원은 ”쿠팡 대표의 허위 발언이 국가기관의 신뢰를 저하하는 중대한 사안임을 엄중 경고한다“며,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습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께서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며 구체적 위증 내용을 전달했다“며 ”내일 청문회가 끝날 때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로저스 대표는 미국 글로벌 로펌 시들리(Sidley Austin)에서 2006년에서 2016년까지 일하다, 2020년 쿠팡에 합류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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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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