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대구공항 해외 직항 노선 확대 나선다

허석윤기자 2025. 12. 3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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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운항사 재정 지원 확대
대구공항 활성화 지원 조례 개정
항공사 부담 직항노선 취항 유도
노선 다변화… 관광 경제 활성
대구시가 내년부터 항공사 재정 지원을 강화해 해외 직항 노선 다변화를 통한 대구국제공항 활성화를 꾀한다.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내년부터 대구국제공항 활성화에 본격 나선다. 가장 중요한 해외 직항 노선을 대폭 늘리기 위해 항공사 재정 지원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시도민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대구시는 지난 10월 '대구국제공항 활성화 지원 조례' 개정을 마치고 항공사 재정 지원 대상과 범위를 넓힐 근거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내년 관련 예산을 올해보다 63% 증액한 8.5억원으로 편성했다.

이번 재정지원 확대는 코로나 팬데믹 후유증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대구국제공항을 실질적으로 회복시키려는 조치다. 실제로 올해 공항 이용객 수는 150만명 가량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9년(연간 467만명)에 비하면 절반에도 못미친다. 이는 청주공항 등 다른 지방 공항의 가파른 성장세와 대비된다.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려면 대구국제공항의 노선 다변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대구시는 항공사의 노선 취항 부담을 낮춰 신규 개설과 증편을 유도하는 데 행·재정적 지원을 집중키로 했다.

우선 신규 노선의 조기 정착을 돕기 위해 항공사의 최소 운항 기간 조건을 기존 6개월에서 약 5개월(20주)로 단축한다. 수요가 불확실한 노선에 도전하는 항공사의 초기 위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조치다.

기존 노선에 새로운 항공사가 진입할 경우 운항장려금을 지급하는 제도도 도입한다. 업체 간 경쟁을 붙여 운항 시간대를 다양화하고 항공권 가격 인하를 이끌어내 이용객의 선택 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국제 교류를 위한 '정책노선'의 안정적인 운항도 돕는다. 현재 칭다오·청두(중국), 나고야·히로시마(일본), 가오슝(대만), 울란바토르(몽골) 등 12개국 17개 노선이 정책노선으로 지정돼 있다.

대구시는 앞으로 지원 사업의 효과를 분석해 매년 기준을 현실에 맞게 조정할 계획이다. 한국공항공사 및 항공사와의 협력 체계도 공고히 다져나갈 방침이다.

나웅진 대구시 신공항건설단장은 "대구공항은 지역 경제와 관광의 핵심 허브"라며 "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해외 직항 노선을 더욱 공격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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