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24시] 주민들 ‘노심초사’… 재개발 기다리다 더 위험해진 만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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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년 된 주택과 다세대 빌라가 밀집한 인천 남동구 만수동 일대 주민들의 일상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장덕수 남동구의원(더불어민주당·남동바)은 "구 재정을 투입해 개선해주면 좋겠지만, 자칫 재개발이 늦춰질 수 있다는 주민들의 불안도 함께 존재한다"며 "만수동 일대는 노후 주택이 워낙 많고 위험한 곳도 많아, 인근 주민의 동의가 있다면 재정을 투입해 안전을 우선 확보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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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2구역 이외 구역 개별 추진 중
공공재개발 착수까지 장기간 소요
재정투입 통한 안전확보 필요성 제기


수십 년 된 주택과 다세대 빌라가 밀집한 인천 남동구 만수동 일대 주민들의 일상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이 지역은 일찌감치 재개발 대상지로 선정됐지만 기약없는 사업 일정에 더딘 속도로 당장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30일 오전 찾은 남동구 만수5동의 한 빌라는 준공된 지 수십 년이 지나 건물 곳곳이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다.
보도는 부서지거나 갈라져 있었고, 고령자들이 통행하기에 위험해 보이는 구간이 적지 않았다.
빌라 곳곳에 '위험', '접근금지' 안내문이 붙어 있었지만, 주민들 왕래는 아랑곳없이 이어졌다.
이곳에 거주하는 강정자(83) 씨는 "지날 때마다 넘어질까 봐 늘 조심한다"며 "누가 일부러 부순 게 아니라 건물이 오래돼서 자연스럽게 망가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만수동 일대는 4개 구역으로 나눠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는데 만수2구역을 제외하면 모두 가시적 진전이 없는 상태다.
남동구는 지난 8월 만수5동을 포함한 만수1구역 등의 재개발 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정비계획 수립과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예산을 인천시에 요청했으나 반영되지 않았다.
이에 만수2구역을 제외한 나머지 구역은 개별적으로 재개발을 추진해야 하는 처지다.
만수1구역 주민들은 고령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상, 수익성이 다소 낮더라도 민간 재개발보다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나 IH(인천도시공사)를 통한 공공재개발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노후 주택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해당 사업 착수 전까지 꽤 긴 시간 붕괴 위험 등을 감수하고 살아가야 한다.
장덕수 남동구의원(더불어민주당·남동바)은 "구 재정을 투입해 개선해주면 좋겠지만, 자칫 재개발이 늦춰질 수 있다는 주민들의 불안도 함께 존재한다"며 "만수동 일대는 노후 주택이 워낙 많고 위험한 곳도 많아, 인근 주민의 동의가 있다면 재정을 투입해 안전을 우선 확보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고 했다.
남동구는 사유지인 만큼 구가 직접 개입하는 건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다.
구 관계자는 "사유지는 주택 측에서 보수 등을 하는 것이 맞다"며 "다만 일정 요건을 충족할 경우 공동주택 보조금 지원사업을 통해 사유재산이라 하더라도 안전하게 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3종 시설물에 대해서도 정기적으로 건물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했다.
장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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