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크고 센 인공지능 …'국가대표 AI' 첫 공개
SKT 5000억파라미터 공개
국대 중 최대 연산능력 보유
NC, 현대오토에버와 맞손
네이버는 옴니모달 모델
내달 중 첫번째 탈락자 결정

오픈AI 챗GPT와 구글 제미나이 수준 성능에 도전하는 토종 인공지능(AI) 모델이 대거 등장했다. 이 중 일부 모델은 각 기업을 통해 내년부터 대국민 서비스로 제공될 예정으로, 일반인도 토종 AI 성능을 직접 경험해볼 기회가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 알리바바에 필적하는 모델을 선보인 LG AI연구원부터 국내에서 가장 큰 모델을 개발한 SK텔레콤의 성과가 처음 공개됐다. 네이버는 시각·음성 같은 다양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어 활용도가 뛰어난 AI를 들고나왔다. NC AI는 제조·물류 등 다양한 산업 특화 성능을 강점으로, 업스테이지는 한국어 기반의 응용 능력에 초점을 맞추는 등 기업별 차별화 전략이 도드라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발표회를 열고 5개 정예팀인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 AI연구원의 1차 결과를 공개했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프로젝트는 정부가 민간에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을 지원해 글로벌 최고 수준에 버금가는 AI 모델 개발을 목표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2027년까지 6개월 단위로 평가를 진행하며 평가마다 1개 팀이 탈락해 최종 2개 팀이 남게 된다. 내년 1월 15일 첫 평가를 앞둔 5개 컨소시엄이 이날 처음 각 사가 개발한 모델을 발표한 것이다.
첫 발표자로 나선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AI 기술 총괄은 "모두를 위한 AI가 목표"라며 "세상을 이해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기 위해 옴니모달을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하이퍼클로바 X 시드 32B 싱크'와 '하이퍼클로바 X 시드 8B 옴니'를 개발한 네이버클라우드는 텍스트, 음성, 이미지 등을 한번에 이해하고 분석하는 모델을 통해 성능과 비용 효율성을 모두 잡았다는 설명이다. 앞으로 모델 크기를 계속 키워 초대규모 옴니 모델을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특화 모델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국내에서 가장 성능이 뛰어난 모델 '엑사원' 시리즈를 선보여온 LG AI연구원은 이날 1차 개발 모델인 'K-엑사원'을 공개하며 "2027년까지 글로벌 프런티어급 최고 성능 모델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K-엑사원은 이전 모델인 엑사원 4.0에서 크기를 키운 2360억파라미터 규모로, LG AI연구원이 성능을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주요 벤치마크에서 오픈소스 대표 모델로 알려진 알리바바 모델 '큐원3'를 뛰어넘는 성능을 보였다. LG AI연구원은 LG 계열사 중심으로 모델 적용을 확대하는 한편 일반인도 써볼 수 있도록 챗봇 형태의 '챗엑사원 베타'를 내년 초에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정예팀 5곳 중 가장 큰 모델인 5000억파라미터 크기의 '에이닷엑스(A.X) K1'을 공개했다. 대규모 모델인 만큼 해당 모델을 하나의 사회간접자본(SOC)으로 활용하고 반도체, 에너지 등 주요 산업의 AI 혁신을 추진하면서 에이닷을 통해 대국민 서비스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 롯데, 현대오토에버 등과 협력하는 NC AI는 국내 산업 현장의 AI 대전환(AX)을 목표로 내걸고 자사 파운데이션 모델인 'VAETKI'를 공개했다. 1130억파라미터 규모로 구성된 VAETKI는 제조, 유통, 물류, 국방, 패션 등 다양한 산업 적용을 염두에 두고 개발된 모델이다.
유일한 스타트업 정예팀인 업스테이지는 한국어에 특화된 '솔라 오픈 100B'를 발표했다. 회사 관계자는 "거대 AI의 방대한 지식을 갖췄지만 소형 AI처럼 가볍고 빠르게 동작하는 효율성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정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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