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5년 수입보다 5.7억 적은데" 17억 박찬호 닮은꼴 왜 韓 잔류 택했나…美 어떻게 바라보나 "잘하면 컴백 가능성 있다"

이정원 기자 2025. 12. 3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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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미치 화이트./이정원 기자
2025년 10월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SSG의 경기. SSG 선발 화이트가 역투를 펼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한국에서 또 한 번 좋은 시즌을 보낸다면 미국으로 복귀할 수 있는 계약을 따낼 가능성도 있다."

SSG 랜더스는 지난 29일 2026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 완료 소식을 전했다.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4년 동행에 성공했고, 미치 화이트와 재계약에도 성공했다. 화이트는 KBO리그를 처음 맞이하는 투수 드류 버하겐, 일본 출신 아시아쿼터 투수 타케다 쇼타와 함께 한다.

화이트는 지난 시즌 SSG 유니폼을 입으며 KBO리그 무대를 밟았다.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뛰었다. 2020년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뤘고, 통산 71경기(185이닝) 4승 12패 평균자책점 5.25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26경기(471⅔이닝) 26승 21패 평균자책점 3.93의 기록을 남겼다.

무엇보다 외조부모와 어머니 모두 한국인, 한국계 3세로 유명하다. 한국 팬들 사이에서는 박찬호 닮은꼴로 유명했다.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팀에 빠르게 녹아들면서 기대를 모았다. 이숭용 SSG 감독도 기대가 컸다.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 경기. SSG 선발 화이트가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그러나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당시 우측 햄스트링 부분 손상으로 시범경기 출전은 물론 2025시즌 시작도 함께 하지 못했다. 4월 17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에서 뒤늦은 데뷔전을 치렀다. 꾸준하게 제 몫을 했다. 24경기 11승 4패 평균자책 2.87을 기록하며 SSG가 3위에 자리하는데 기여했다.

미국 매체 스포팅뉴스는 30일(한국시각) "화이트는 KBO 첫 시즌을 11승 4패 평균자책 2.87로 마무리했다. 24경기 134⅔이닝을 소화했고, 피홈런도 9개만 허용하는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라고 전했다.

이어 "화이트는 2026시즌 연봉 120만 달러(약 17억)를 받게 된다. 이는 그가 메이저리그에서 보낸 5시즌 동안 벌어들인 통산 수입보다 약 40만 달러(약 5억 7천만원) 적은 금액"이라고 덧붙였다.

드류 앤더슨이 SSG에서의 2년 동안 좋은 활약을 펼치며, 메이저리그로 갔기에 화이트도 그런 마음이 크다. 앤더슨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1+1년 최대 1700만 달러(약 244억)에 계약했다. 앤더슨은 2년 동안 54경기 23승 10패 평균자책 2.91로 호투했다.

스포팅뉴스는 "화이트는 메이저리그 통산 185이닝 동안 대부분 불펜으로 등판했다. 평균자책점 5.25, 9이닝당 평균 탈삼진 7.5개로 인상적인 성적을 남기지는 못했다"라며 "그렇지만 한국에서 또 한 번 좋은 시즌을 보낸다면, 향후 미국으로 복귀할 수 있는 계약을 따낼 가능성도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올해 오프시즌 초반 2025시즌 KBO리그 MVP 우완 투수 코디 폰세와 계약했다"라고 설명했다.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 경기. SSG 선발 화이트가 포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마이데일리
SSG 랜더스 미치 화이트./SSG 랜더스

과연 화이트도 앤더슨의 길을 걸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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