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AI' 5개팀 성과 발표...정부 '독자 AI' 첫 심판대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임문영 국가AI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 박윤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왼쪽부터)이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발표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2.30. 20hwa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30/fnnewsi/20251230164236371zbat.jpg)
[파이낸셜뉴스] AI 3강을 목표로 정부가 적극 추진해 온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국가대표AI) 프로젝트의 첫 번째 성과가 공개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30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발표회를 열고 5개 정예팀들의 1차 성과를 점검했다. 5개 정예팀은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T △NC AI △LG AI연구원이다.
■"정예팀 모두 승자..본격적 대장정 출발"
배경훈 부총리는 축사를 통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만들어 가는 도전을 함께 한 5개 컨소시엄은 모두 승자"라며 "정부는 이 모델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넘어서 컨소시엄에 참여한 많은 기업과 함께 좋은 서비스, 플랫폼을 만들고 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배 부총리는 "'국가대표AI' 프로젝트 결과물을 정부 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들도 기대하고 있다"라며 "우리가 AI 트랜스포메이션을 하기 위한 아주 굉장한 중요한 어떤 이점을 우리가 만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은 “혹자는 우리가 파운데이션 모델을 갖는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라고 하지만, 이 프로젝트를 통해서 우리의 (AI 기술 발전을 위한) 기초 체력을 키웠다"라며 "기업들과 정부가 힘을 합해서 굉장히 의미 있는 결과들이 나오고, 그것들이 우리나라의 AI 원천 기술 경쟁력 향상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임문영 국가AI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1단계 목표를 성실히 수행해주신 다섯 팀 모두가 대한민국 AI 생태계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번 1차 발표가 담대한 도전의 마침표가 아닌, 본격적인 대장정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AI 산업을 이끄는 정예팀 주요 관계자들을 비롯해 전문가와 일반 국민 등 1000여 명이 모였다. 특히 행사장 로비에 마련된 정예팀들의 ‘AI 체험부스’는 AI 모델을 직접 경험하려는 관람객들로 큰 활기를 띠었다. 부스에는 정예팀 소속 다양한 파트너사들의 연계 서비스도 함께 전시돼 국내 AI 생태계가 한층 견고하고 폭넓게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5개 정예팀 총출동..."100% 성과 넘었다"
발표회는 5개 정예팀이 그간 공들여 개발한 AI 모델의 1차 결과물이 전격 공개됐다. 최신 글로벌 AI 모델에 밀리지 않는 기술적 성과뿐 아니라, 향후 AI모델 고도화 방향과 지향점 등 향후 계획도 공유됐다.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성낙호 기술 총괄은 "LLM(거대언어모델)은 많은 양의 텍스트를 학습한, 즉 책만 읽고 공부한 두뇌와 같은 존재다. 이 뛰어난 두뇌에 눈과 귀, 손과 발을 달아준다면 어떻게 될까. 세상의 개념들을 훨씬 더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추론하고 기능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바로 이 지점이 네이버클라우드가 정한 개발 목표"라고 설명했다. 성 총괄은 고성능 추론 모델 '하이퍼클로바 X 시드 32B 씽크'에 대해 에이전틱 AI 성능 역량을 가늠하는 글로벌 벤치마크에서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고도 강조했다.
NC AI 이연수 대표는 "NC AI 컨소시엄의 독자 모델 '바르코'는 산업 특화를 통해서 비즈니스를 혁신하고 가치를 극대화하는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이 되는 것이 목표"라며 "1단계 목표를 100% 초과 달성했다"고 말했다. 100B 규모의 LLM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했고, 이를 바탕으로 현재 현대오토에버, 포스코, 롯데 등 28개 이상의 산업 현장에서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업스테이지 김성훈 대표는 '솔라' 모델의 높은 성능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한번에 어떠한 프롬프트로도 종합적인 사고를 거친 결과를 보여준다"라며 "특정 한국어 성능의 경우 구글의 제미나이보다 앞선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업스테이지는 AI를 정말 제대로 만들고 싶다는 한 가지 목표로 만든 회사"라며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해보자는 목표로, 로켓을 타고 날아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SKT는 국내 최초로 매개변수 5000억개(500B) 규모의 초거대 AI 모델 ‘에이닷엑스 케이원(A.X K1)’을 공개했다. 정석근 SKT 인공지능(AI) CIC 센터장은 "파라미터가 많을수록 AI가 더 똑똑하고 복잡한 추론을 해낼 수 있다. AI 세계에서 모델의 크기는 곧 더 높은 성능의 가능성과 직결된다"며 "500B 규모의 모델은 글로벌 AI 강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강력한 발판"이라고 말했다. 크래프톤, 리벨리온, 포티투닷 등과 연합한 SKT 정예팀은 반도체부터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소버린 AI'가 목표다.
LG AI연구원 최정규 에이전틱 AI 그룹장은 '엑사원'에 대해 "허빙 페이스 누적 다운로드 880만 배, 300개 이상의 파생 모델로 확산되며 글로벌 생태계로 진화하는 국가대표 AI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미국 오픈AI의 GPT 5와 기술격차를 6개월 이내로 좁혔고, 중국의 딥시크와는 동등한 수준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1월 중 1차 평가를 진행해 정예팀 성과와 향후 계획을 종합 점검하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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