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사5색 대혼전…국가대표 AI 후보 불꽃튀는 1차 경연

김영욱 2025. 12. 3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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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3강(G3) 도약'을 이끌어 갈 국가대표 인공지능(AI) 5개 정예팀(컨소시엄)이 각자의 색깔이 뚜렷한 모델과 향후 전략을 전 국민에게 공개했다.

5개 정예팀(네이버클라우드·LG AI연구원·SK텔레콤·NC AI·업스테이지)은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1차 발표회'에서 전문가 및 일반인 참관객 1000명에게 그동안 자체 개발한 모델과 AI 에이전트, 산업별 전략 등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며 'K-AI'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한 불꽃튀는 경쟁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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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1차 발표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김영욱 기자


‘글로벌 3강(G3) 도약’을 이끌어 갈 국가대표 인공지능(AI) 5개 정예팀(컨소시엄)이 각자의 색깔이 뚜렷한 모델과 향후 전략을 전 국민에게 공개했다. 정예팀들은 자체 개발한 모델 뿐만 아니라 피지컬 AI 등 산업 트렌드에 발맞춘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해달라고 저마다 당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내달 심사를 통해 1개 컨소시엄을 탈락시키고 2차 프로젝트에 참여할 4개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5개 정예팀(네이버클라우드·LG AI연구원·SK텔레콤·NC AI·업스테이지)은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1차 발표회’에서 전문가 및 일반인 참관객 1000명에게 그동안 자체 개발한 모델과 AI 에이전트, 산업별 전략 등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며 ‘K-AI’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한 불꽃튀는 경쟁을 벌였다.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은 “이미 늦은게 아닌가, 국내 기업이 잘 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많았지만, 업계에 몸 담았던 사람으로서 동료들의 능력을 의심치 않았고, (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원한다면 파운데이션 모델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1차 발표회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전시물을 보고 있다. 김영욱 기자


이날 네이버클라우드는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결과물로 ‘옴니(Omni) 파운데이션 모델’을 소개했다. 옴니모달 AI는 정보의 형태가 달라지더라도 하나의 의미 공간에서 맥락을 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 말과 글, 시각·음성 정보가 복합적으로 오가는 현실 환경에서 활용도가 높은 차세대 AI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8B(80억 매개변수) 옴니모달은 텍스트·이미지·오디오 등 서로 다른 형태의 데이터를 단일 모델에서 처음부터 함께 학습하는 네이티브 옴니모달 구조를 전면 적용한 모델이다. 8B 사이즈로 가능성을 확인한 네이버클라우드는 이 모델의 규모를 키우는 스케일업 작업을 진행해 대규모 옴니 파운데이션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로봇 등 다양한 산업에 맞게 경량화해 버티컬 AI로 선보일 예정이다.

LG AI연구원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1차 발표회 부스에 관람객들이 모여 있다. 김영욱 기자 전경. 김영욱 기자


LG AI연구원은 K-엑사원을 필두로 대한민국 최초의 글로벌 프론티어급 파운데이션 모델을 목표로 한다. 1·2차 기간 동안 오픈-웨이트 최고 성능 LLM을 개발, 글로벌 소타(SOTA) 모델과 동등 이상의 수준을 확보하고 3차(내년 12월)부터 글로벌 프론티어급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가 발간한 ‘AI 에코시스템 인스티튜트’에 따르면 엑사원 4.0 32B는 글로벌 3위로, 기술격차를 오픈AI의 GPT-5와 5.9개월, 중국의 딥시크와 0.6개월 이내로 좁혔다..

SK텔레콤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1차 발표회 부스에 소버린 AI를 상징하는 조형물이 전시돼 있다. 김영욱 기자


SKT는 정예팀 중 가장 규모가 큰 초거대 모델 ‘에이닷엑스 케이원(A.X K1)’을 선보였다. 매개변수 500B(5000억개)를 학습해 웹 검색, 문제 풀이, 코딩 등 전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갖췄다. SKT는 ‘모두의 AI’를 내세운 만큼 A.X. K1이 일반인 누구나 사용 가능한 AI 에이전트임을 강조했다.

SKT는 모델의 크기가 성능과 직결되는 만큼 이번 모델을 통해 산업 문제를 해결하고 혁신, 나아가 한국의 AI G3 도약에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NC AI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1차 발표회 부스에 관람객들이 모여 있다. 김영욱 기자


게임과 패션 업계부터 혁신을 시작한 NC AI는 100B 규모의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 ‘VAETKI’을 공개하고 이 모델이 제조, 국방, 컬쳐 등 대한민국 최고 산업을 글로벌 톱으로 만드는 산업용 소버린 AI라고 소개했다.

이날 NC AI는 현대오토에버와의 협력을 첫 공개했다. 현대오토에버가 현대자동차의 자율주행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만큼 NC AI가 현대차의 AX에도 일정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스테이지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1차 발표회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김영욱 기자


글로벌에서 저변을 확대하고 있는 업스테이지는 ‘솔라-오픈-100B’를 공개하며 △한국어 특화 △효율성 △문제 해결력 등을 내세웠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이번 모델은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총집결해 똑똑하면서도 솔라 미니 수준으로 굉장히 빠르고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욱 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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