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6% 뛴 코스피 4214.17 마감…99년 '닷컴버블' 이후 상승률 최대
달러·원 환율, 9.2원 오른 1439.0원에 마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코스피지수가 2025년 거래 마지막날 하락 마감했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75.6%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지난 1999년 닷컴버블 폭등장(82.8%) 이후 최대 수익률로 끝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올해만 125.4%, 274.4% 올랐다. 거래 마지막날 모두 '사상 최고치'로 마감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30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6.39p(-0.15%) 하락한 4214.17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4226.36까지 오르며 지난 11월 4일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4226.75) 돌파 기대감을 키웠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거세지며 하락 전환했다.
개인은 8201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3662억 원, 외국인은 4794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이 재차 상승하며 외국인의 차익실현 욕구를 키웠고, 기관은 연말 '윈도 드레싱' 영향으로 매도물량이 쏟아졌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스퀘어(402340) 6.36%, SK하이닉스(000660) 1.72%, 현대차(005380) 1.02%, 삼성전자(005930) 0.33% 등은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12만 원, SK하이닉스는 65만 원을 넘어서며 장 중, 장 마감기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마이크론 주가도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부의 2026년 중국공장 반도체 장비 반입 허용과 전일 미국 기술주 하락에도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마이크론, 엔비디아와 AMD의 그래픽처리장치(GPU) 단가 인상 등 반도체 슈퍼사이클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373220) -3.03%, HD현대중공업(329180) -2.68%, 두산에너빌리티(034020) -1.57%,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0.84%, 삼성전자우(005935) -0.6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64% 등 하락 종목도 많았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7.12p(-0.76%) 하락한 925.47로 마감했다.
개인은 5349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1910억 원, 외국인은 3123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LB(028300) 3.57%, 코오롱티슈진(950160) 1.4%, 펩트론(087010) 0.4%, 에이비엘바이오(298380) 0.3% 등은 상승했다.
에코프로(086520) -6.3%, 에코프로비엠(247540) -6.21%, 알테오젠(196170) -1.21%,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1.05%, 리가켐바이오(141080) -0.52% 등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9.2원 오른 1439.0원에 마감했다.
eom@news1.kr
<용어설명>
■ 윈도 드레싱
윈도 드레싱(window dressing)은 기관투자자가 분기·연말 등 보고 시점을 앞두고 수익률을 좋게 보이게 하려고 주식을 사고파는 행위
■ GPU
그래픽처리장치(Graphics Processing Unit)의 약자로 이미지나 영상 같은 그래픽을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 개발된 장치. 데이터를 병렬 방식으로 한 번에 대량으로 연산 처리 한다는 점에서 인공지능(AI) 학습을 위한 필수 컴퓨팅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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