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웅 박나래 이어 숙행까지, 상간녀 의혹 활동중단 연예가 피바람 ing[종합]

박아름 2025. 12. 3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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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아름 기자]

이번엔 숙행이다. 연예계 피바람이 연말까지 불어닥쳤다.

최근 소년범 논란에 휩싸인 배우 조진웅, 매니저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개그우먼 박나래, 조폭 연루설의 개그맨 조세호, 주사 이모 게이트에 엮인 샤이니 키, 방송인 입짧은햇님 등이 줄줄이 방송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12월 29일엔 트로트 가수 숙행이 상간 논란의 중심에 서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숙행 불륜 의혹은 지난 12월 29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제기됐다. '사건반장'은 엘리베이터에서 입을 맞추는 여성 트로트 가수 A씨와 여성 제보자 남편의 CCTV 속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아이 둘을 키우는 평범한 여성이라는 제보자는 연락이 닿게 된 A씨가 소속사를 통해 고소하겠다고 압박을 가하는가 하면 자신의 남편을 돌려달란 요청에 '제가 가지지도 않은 분을 왜 나한테 달라고 그러는 거냐'고 했다고 폭로했다.

'사건반장' 측은 A씨의 정체를 밝히지 않았지만 방송 직후 방송에 등장한 SNS 사진들을 통해 그가 숙행이란 사실이 드러났다. 숙행은 이를 의식한듯 SNS 댓글창을 폐쇄했으며 해당 사진을 삭제했다.

숙행은 현재 제보자로부터 피소 당한 상태이다. 제보자는 지난 9월 숙행에게 내용증명을 보냈으며, 상간 소송까지 제기했다고 밝혔다. 그제서야 숙행과 뒤늦게 연락이 닿았다는 제보자는 숙행이 위약금 문제 등을 언급, 눈물을 흘리면서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했다며 녹취록을 공개했다.

숙행은 "잃을 게 많은 연예인"이라며 가수로 노래할 수 있게만 해달라고 애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머니가 암 투병 중으로 병원비를 벌어야 하니 선처해달라는 문자까지 보냈다고. 제보자는 "가정 파탄내놓고 사정을 봐달라하니 괘씸하다"며 "더 이상 방송에 나오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피소 당한 숙행은 현재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숙행 측은 "사실상 혼인이 파탄 났고 법적으로 정리하는 단계만 남았다고 해서 그 말을 믿고 교제를 시작했다. 재산 분할과 위자료 정리도 다 끝났다고 했다"며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자마자 관계를 중단했고 아내에게도 사과의 뜻을 전했다. 법적 책임을 회피할 생각이 없고 변호사를 선임해서 진실을 알리기 위해 다투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정체가 밝혀지고 논란이 불거지자 숙행은 결국 방송 하루 만에 입을 열었다. 12월 30일 자신의 SNS에 자필 사과문을 올린 것. 먼저 사과문을 통해 "최근 불거진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인 숙행은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는 하차해서 프로그램에 더 이상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며 "이번 일로 인해 최선을 다해 경연에 임하고 있는 동료, 제작진에 누를 끼친 점 다시 한 번 깊이 죄송하다고 말씀드린다. 철저히 돌아보고 더욱 책임있는 모습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MBN '현역가왕3' 하차 소식을 알렸다.

이에 이날 방송을 앞두고 있던 '현역가왕3'는 날벼락을 맞고 숙행 출연분과 관련, 신중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숙행은 상간 피소를 당한 상태에서도 '현역가왕3' 방송을 앞두고 자신의 SNS에 "마지막 동아줄인만큼 끝까지 가보겠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는 글을 게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기에 더욱 충격을 준다.

또 다른 숙행 출연 프로그램으로 알려진 JTBC '입만 살았네'는 다행히 숙행이 현재 출연하고 있지 않아 타격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방송 중단을 택한 숙행은 법적 절차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사과문을 통해 굳이 유부남과 부적절한 관계에 대해선 해명하진 않은 숙행은 "모든 사실관계는 추후 법적 절차를 통해 밝히도록 하겠다"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무분별하게 유포되는 행위는 저와 가족들, 참가했던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를 안길 수 있으니 과도하고 불필요한 보도는 자제해주시기를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숙행은 자신을 기망한 전 남자친구에게 구상권을 청구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박지훈 변호사는 '사건반장'에서 키스 장면이 담긴 CCTV를 보고 "CCTV가 확실해 쉽지 않아 보인다"며 "법적으로 여가수에 불리한 상황으로 인식된다"고 의견을 남겼다.

현재 숙행과 제보자 간 진실공방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누구 말이 맞는지는 재판 과정에서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1979년생으로 올해 46세인 숙행은 2000년 3인조 그룹 미켈로 데뷔해 2011년 트로트 가수로 전향했다. 이후로도 가수로서 빛을 보지 못하다가 2019년 TV조선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 시즌1에 출연, 최종 6위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과 공연에 출연하며 활약했으며, 지난 여름엔 '미스트롯' 시즌1 출연자인 강예슬 김소유 김희진 두리 송가인과 6년만에 뭉쳐 콘서트를 개최하기도 했다.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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