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큰일났다' 감독 교체 후 다 진 울버햄튼, 또 경질 고려...후임자 이름도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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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벼랑 끝에 선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다시 한 번 결단의 카드를 저울질하고 있다. 황희찬(29)이 몸담은 팀의 추락이 멈추지 않는 가운데, 지휘봉을 잡은 지 두 달도 되지 않은 사령탑의 거취가 흔들리고 있다.
영국 '팀 토크'는 29일(한국시간) "울버햄튼 수뇌부가 롭 에드워즈 감독의 해임을 심각하게 검토 중이며, 이미 복수의 후보들과 접촉을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내부에서는 차기 감독으로 압축된 이름들이 거론되고 있다.
울버햄튼은 지난 11월 중순 에드워즈 감독 선임을 공식화하며 3년 반 계약을 발표했다. 당시 미들즈브러에 지급한 보상금은 300만~400만 파운드 수준으로 알려졌다. 친정팀 복귀였다. 선수 시절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에드워즈 감독은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걷다 6년 만에 다시 몰리뉴로 돌아왔다. 임무는 분명했다. 강등권에 빠진 팀을 끌어올리는 것.
현실은 냉혹했다. 에드워즈 감독 체제에서 울버햄튼은 리그 7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번도 웃지 못했다. 7전 전패, 득점은 3골에 그쳤고 실점은 13골로 불어났다. 흐름을 바꿀 실마리는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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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표는 더 처참하다. 18라운드까지 울버햄튼이 쌓은 승점은 고작 2점(2무 16패). 리그 최하위다. 잔류선으로 여겨지는 17위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간격은 어느새 승점 16까지 벌어졌다. 번리, 웨스트햄과의 차이도 점점 커지고 있다.
기록은 냉정하다. 울버햄튼은 단일 시즌 개막 이후 최다 무승, 최소 승점이라는 불명예를 동시에 떠안았다. 18경기에서 승점 2를 얻는 데 그친 팀은 이번 시즌 울버햄튼이 유일하다. 여기에 현재 11연패. 다음 상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반전의 여지는 보이지 않는다.
전망 역시 어둡다. 축구 데이터 전문 업체 '옵타'는 울버햄튼의 강등 확률을 99.71%로 산출했고, 예측 시장 '폴리마켓' 역시 94%라는 수치를 내놨다. 기적에 가까운 반등이 없다면 결말은 정해졌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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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토크는 "에드워즈 감독은 부임 이후 단 한 번도 승리를 챙기지 못하며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첫 7경기 전패를 기록한 두 번째 감독이 됐다. 승률 0%라는 숫자는 상황의 심각성을 말해준다"라고 전했다. 이어 "울버햄튼은 하츠의 데릭 맥인네스, 카디프 시티의 브라이언 배리머피, 그리고 과거 팀을 이끌었던 게리 오닐을 후임 후보로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만약 울버햄튼이 강등된다면 2017-2018시즌 챔피언십 우승과 함께 프리미어리그로 올라온 뒤 8시즌 만의 강등이다. 황희찬에게도 뼈아픈 기록이 남는다. 한국 선수로는 일곱 번째 프리미어리그 강등 경험자가 된다.
김두현을 시작으로 이청용, 박지성, 윤석영, 김보경, 기성용까지. 이름이 쌓여온 불명예의 계보 위에 황희찬이 놓일 위기다. 몰리뉴의 시간은 빠르게 흘러가고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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