뺏고 뺏긴다…배달앱3사, 연말 고객 혜택 경쟁 재점화

김지우 2025. 12. 3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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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수요가 늘어나는 연말 시즌을 맞아 배달앱 3사의 마케팅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쿠팡이츠 이용자가 이탈하면서 배달의민족과 요기요가 반사이익을 노리는 가운데, 쿠팡이츠는 공격적인 할인으로 고객 붙잡기에 나섰다.

고객을 뺏고 빼앗기는 배달앱 시장 특성상 할인·적립 혜택 경쟁이 재점화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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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츠, 쿠팡 사태 이후 2주 새 27만명 이탈
요기요 15만명·배달의민족 10만명 증가
요기요 '무한적립' vs 쿠팡이츠 치킨 할인 vs 배민 '푸드페스타'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배달 수요가 늘어나는 연말 시즌을 맞아 배달앱 3사의 마케팅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쿠팡이츠 이용자가 이탈하면서 배달의민족과 요기요가 반사이익을 노리는 가운데, 쿠팡이츠는 공격적인 할인으로 고객 붙잡기에 나섰다. 고객을 뺏고 빼앗기는 배달앱 시장 특성상 할인·적립 혜택 경쟁이 재점화되는 모습이다.

배달앱 3사 로고가 음식점 유리에 붙어있다. (사진=뉴시스)
30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이츠의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11월 4주차(11월 24~30일) 796만명에서 12월 2주차(12월 1~7일)엔 769만명으로 약 27만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4주차는 쿠팡 개인정보 유출이 알려진 날(11월 29일)이 포함된 주간이다. 같은 기간 배달의민족은 1534만명에서 1544만명으로 약 10만명 증가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눈에 띄는 것은 요기요의 반등이다. 11월 4주차 234만명에서 12월 2주차 249만명으로 2주만에 15만명이 증가했다. 요기요는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월간활성이용자수(MAU) 600만명대를 기록하며 배달앱 2위였지만, 이후 쿠팡이츠에 밀려 3위로 물러난 바 있다.

이에 따라 요기요가 지난 8일 론칭한 ‘무한적립’ 프로그램이 고객 유인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요기요는 무한적립을 도입하며 유료 멤버십인 ‘요기패스X’를 구독하면 12월 한정으로 5% 적립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요기패스X 고객이 특정 프랜차이즈 브랜드 주문 시 5%, 페이코 적립 5% 등을 모두 적용할 경우 주문 금액의 최대 13%까지 포인트로 돌려받는다. 멤버십에 가입하지 않은 일반 회원에게도 1%를 적립해준다. 월 최대 50만원까지 누적 적립할 수 있으며, 적립된 포인트는 모든 주문에서 현금처럼 즉시 사용할 수 있다.

쿠팡이츠는 고객 이탈 방어를 위해 대대적인 할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오는 31일까지 유료멤버십 ‘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치킨 카테고리 전 음식점에서 사용 가능한 3000원 배달 할인 쿠폰을 무제한 제공한다. 최소주문금액 제한도 없다.

여기에 쿠팡이츠는 오는 28일까지 매일 오후 5시와 6시 선착순으로 치킨 1만원 할인 쿠폰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굽네치킨&피자, 네네치킨, 페리카나, 멕시카나, 또래오래 등 인기 브랜드에서는 6000원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배달앱 1위인 배달의민족은 12월 한 달간 ‘배민푸드페스타’를 진행 중이다. 오는 28일까지 BBQ, 맘스터치, 요아정, 요거트월드 등 인기 브랜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최대 6000원 할인쿠폰을 선착순 지급한다. 29~31일 BBQ, 두찜, 후라이드참잘하는집, 컴포즈커피, 뚜레쥬르, 공차 등 주문 시 사용 가능한 최대 6500원 할인쿠폰을 선착순 제공할 예정이다.

배달앱 업계의 마케팅 경쟁은 코로나19 확산기였던 2020~2021년 정점을 찍은 뒤 완화됐으나, 이번 고객 증감 변화에 따라 재점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팬데믹 시기의 무제한 할인 등과 같은 경쟁은 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였는데, 최근에 할인 경쟁이 재점화하는 모습”이라며 “다만 이러한 각 배달앱의 고객 증감 흐름이 지속될 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지우 (zuzu@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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