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베네수엘라 마약 항구 드론으로 때렸다…첫 지상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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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약을 실어 나르는 배들을 적재하는 베네수엘라의 부두 지역에서 "대규모 폭발이 있었다"고 29일 밝혔다.
CNN은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드론에 의해 진행된 이번 공습은 그동안 보도된 적 없는 작전"이라며 "베네수엘라 범죄 조직이 해당 해안의 외딴 부두에 마약을 보관하고 이를 선박에 실어 다른 지역으로 운송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고 판단해 미국이 이를 표적으로 삼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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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폭발…그 곳 더는 존재 안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에게 미국이 공습한 부두가 “마약을 배에 싣는 곳”이라며 “모든 배와 그 일대 자체도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마약 소탕에 따른 정당한 공습임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또 “(그 부두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진행된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베네수엘라 마약 선박들이 출발하는 “큰 시설을 제거했다”고 공개했다. 이번 발언은 사흘 전 발언을 재차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CNN은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드론에 의해 진행된 이번 공습은 그동안 보도된 적 없는 작전”이라며 “베네수엘라 범죄 조직이 해당 해안의 외딴 부두에 마약을 보관하고 이를 선박에 실어 다른 지역으로 운송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고 판단해 미국이 이를 표적으로 삼았다”고 전했다. 다만, 공습 당시 해당 시설엔 아무도 없었기에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3년부터 장기 집권 중이면서 부정 선거, 반대파 탄압, 마약 밀매 등으로 비판받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겨냥해 자진 퇴진을 압박하고 있다. 각종 경제 제재와 군사 위협 수위를 높여왔다. 특히 최근엔 베네수엘라 인근 카리브해 지역으로 미군 특수부대가 사용하는 CV-22 오스프리 수송기 등 항공 전력과 병력 등을 이동 배치하며 지상전을 대비해 왔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마두로 정권을 ‘외국 테러단체(FTO)’로 지정했고, 베네수엘라를 드나드는 제재 대상 유조선에 대한 전면 봉쇄를 명령했다. 미국이 특정 국가의 정권을 FTO로 지정한 건 처음이었다. 이에 더해 이미 지상 작전까지 시행됐다는 사실을 직접 공개하면서 마두로 정권을 겨냥한 본격적인 군사 조치가 임박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압박 작전이 중대한 단계로 격상됐다는 의미”라고 진단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조치들이 결국 반(反)미국·친(親)중국 성향의 마두로 정권이 스스로 물러나게끔 만들기 위한 ‘최대 압박’ 전략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워싱턴=신진우 특파원 nice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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