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전쟁 판도 바꿀 기술"…중국, 게걸음형 ICBM 이동 발사대 시제품 개발

이혜미 2025. 12. 3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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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이동식 발사대로 사용될 수 있는 '게걸음형' 완전 모듈식 지능형 전기 구동 중장비 차량을 개발했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칭화대 연구진이 좁거나 장애물이 있는 지형에서도 게처럼 이동하며 거의 소음이 없어 은밀하게 작동되는 이동 발사대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게처럼 옆으로 이동하거나 대각선으로도 움직일 수 있어 산악지형이나 좁은 공간에서도 뛰어난 기동성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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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바퀴 어느 방향으로나 움직일 수 있어
산악지형이나 좁은 도로에도 뛰어난 기동성
소음과 열 발생도 최소화...스텔스 기능 향상
중국이 개발한 대륙간탄도미사일 이동식 발사 차량.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캡처

중국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이동식 발사대로 사용될 수 있는 '게걸음형' 완전 모듈식 지능형 전기 구동 중장비 차량을 개발했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칭화대 연구진이 좁거나 장애물이 있는 지형에서도 게처럼 이동하며 거의 소음이 없어 은밀하게 작동되는 이동 발사대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월 중국 국가자연과학기금의 주요 사업으로 승인된 지 2년도 되지 않아 시제품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기존 이동식 발사 차량은 차축이 고정돼 있어 회전 반경이 크고 지형 적응력이 떨어진다. 이 때문에 고속도로나 전용도로를 통해서만 이동이 가능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차량은 6개의 바퀴를 모든 기계 연결부에서 완전히 분리해 어느 방향으로도 움직일 수 있다. 게처럼 옆으로 이동하거나 대각선으로도 움직일 수 있어 산악지형이나 좁은 공간에서도 뛰어난 기동성을 자랑한다.

전기로만 구동돼 소음이 거의 없고, 배기가스도 배출하지 않아 열 발생량도 최소화된다. 이렇게 향상된 스텔스 기능 덕에 은밀한 작전 수행이 가능하고, 발사 작업 중 타격당하지 않고 생존율을 높이는 데 유리하게 작용한다. 양디안거 칭화대 차량 및 모빌리티학과 교수는 새로운 구성의 프로토타입이 전기 구동과 지능형 제어를 통합해 기존 설계를 근본적으로 뒤집은 '세계 최초'라고 말했다.

이번 시제품을 두고 "핵전쟁의 판도를 바꿀 기술"이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이동성과 은밀성이 대폭 향상됐을 뿐만 아니라, 모듈식으로 제작돼 바퀴 모듈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만큼 ICBM부터 대형 로켓 추진체까지 작전에 필요한 모든 것을 최적의 효율로 운송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SCMP는 "고성능 특수 차량은 국가 방위 시스템에 매우 중요하며, 물류 지원, 중화기 수송, 미사일 발사대 역할 등을 자주 수행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 이혜미 특파원 her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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