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이 갈라놓은 범여권… 정청래 "李대통령 믿어 달라" vs 조국 "내란 옹호"

권준영 2025. 12. 3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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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지명을 놓고 범여권이 분열하고 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을 엄호하고 나섰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비판적인 입장을 내놨다.

정 대표는 29일 유튜브 채널 '새날'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통령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이 대통령을 믿고, 성공한 결정이 되도록 도와 달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혜훈 내정자가 과거 허물을 반성하고 새 각오를 할 수 있도록 채찍은 가하되 이재명 대통령 결정은 도와 달라"고 전했다.

과거 비례대표 의원 선출 방식을 놓고 논의하던 당시를 회고하며 "저는 병립형 (선출)을 계속 주장했지만, 이 대통령이 연동형을 주장하는 순간 저는 '연동형 주의자'가 됐다"면서 "결정 전에 토론할 수는 있지만, 결정이 되면 잘 된 결정이 되도록 도와 달라"고 덧붙였다.

반면 조 대표는 "내란과 계엄을 옹호하고 '윤석열 어게인'을 외친 사람에게 나라 곳간을 맡긴다는 점을 환호하고 박수칠 수 없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조 대표는 전날 광주 방문 도중 취재진에게 이같은 입장을 밝히며 "향후 이 지명자가 민주공화국 원칙을 준수하는 사람인지, 자리를 탐하는 사람인지, 전문 능력이 어떠한지 철저히 검증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대선 전에 내란과 계엄에 맞서 같이 싸웠던 야 4당과 했던 공개 약속이 있다"면서 "그 약속을 준수하고 실천하는 일들은 지연되거나 미뤄지고 있는 것 같다"고 꼬집기도 했다.

이 후보자를 제명한 국민의힘을 겨냥해서는 "내란 본당인 국민의힘이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가 지적하고 싶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권준영 기자 kjykjy@dt.co.kr

정청래(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디지털타임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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