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세청 조사받아야“ 이해민, 쿠팡 ‘한미 동시 세무조사’ 촉구
김범석 의장 불출석·자료 거부에 “한미 동시 조사” 요구
이해민 “SEC 축소 보고·프레임 전환”
‘노트북 회수’ 자작극 의혹 제기
배경훈 “지극히 악의적 의도”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30일 국회에서 열린 ‘쿠팡 정보유출 및 불공정 거래 실태 파악 청문회’에서는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의 불출석과 자료 제출 거부 행태를 타개하기 위해 미국 국세청(IRS) 등 현지 사법·행정 당국과의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는 강도 높은 비판이 제기됐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한국과 미국이 함꼐 손을 잡고 조사를 시작해야 한다”며 “미국 IRS부터 행동이 시작돼야 쿠팡 경영진을 움직일 수 있다”고 한미 국세청 간 공조를 주문했다.
이에 대해 임광현 국세청장은 “미국 국세청과 공조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최대한 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최근 쿠팡이 발표한 ‘유출범 검거 및 노트북 회수’ 과정에 대해서도 “황당한 자작극”이라며 날을 세웠다. 유출자가 쿠팡 로고가 선명한 에코백에 노트북을 담아 강물에 버리고, 이를 쿠팡 측이 경찰 입회 없이 단독으로 수거해 포렌식까지 마쳤다는 점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그는 “증거 인멸 혹은 증거 인멸 교사 혐의까지 의심되는 상황”이라며 “대통령실 보고 30분 전에 이를 기습 발표한 것은 프레임 전환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극히 악의적인 의도가 있다”며 “국정원이 이송 과정을 협조한 것으로 아는데 쿠팡에 지시할 수 있는 권한은 없다”고 답했다.

이해민 의원은 “쿠팡이 USTR을 넘어 IRS까지 로비를 시도할지 궁금하다”며 “로비 비용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국정원과 과기정통부 사이의 진실 공방으로 프레임을 덮으려 하지 말고, 수사 기관의 철저한 조사를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윤정훈 (yunrigh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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