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부사장 "언론에 예산 부족해 광고 어렵다 했다"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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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언론사들에 12월 광고 협찬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한 사실을 시인했다.
국회에서는 3370만 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쿠팡이 언론사를 광고 협찬으로 언론 길들이기에 나섰다는 지적이 나왔다.
기재위 소속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에 있는 언론사들에 대한 광고 협찬을 중단하겠다 이런 게 언론사들에게 도는 것 같은데, 언론 담당하시는 이영목 부사장님이 언론 담당이시죠? 언론사에도 이런 얘기를 했습니까? 광고 중단 협박인데?"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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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연석청문회] 쿠팡, 신문사 등에 12월 언론 협찬 중단 통보
[미디어오늘 박서연 기자]

쿠팡이 언론사들에 12월 광고 협찬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한 사실을 시인했다. 국회에서는 3370만 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쿠팡이 언론사를 광고 협찬으로 언론 길들이기에 나섰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30일 오전부터 정무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기후환경에너지노동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와 함께 쿠팡 연석청문회를 개최했다. 이날 증인으로 해롤드 로저스 현 쿠팡 한국법인 대표이사와 박대준 전 대표이사는 출석했으나, 김범석 의장과 김범석 의장의 친동생인 김유석 부사장, 강한승 전 대표이사는 불출석했다.
기재위 소속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에 있는 언론사들에 대한 광고 협찬을 중단하겠다 이런 게 언론사들에게 도는 것 같은데, 언론 담당하시는 이영목 부사장님이 언론 담당이시죠? 언론사에도 이런 얘기를 했습니까? 광고 중단 협박인데?”라고 물었다.
그러자 이영목 쿠팡 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은 “예산상의 문제로 이번 달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라고 답했다. 정일영 의원이 “하기는 했군요. 예산이 좀 없어져서 줄이겠다는 뜻 아니에요?”라고 재차 물었다. 이에 이영목 부사장은 “지금 현재는 어렵다는 말씀을 드렸다. 못한다는 말씀을 명시적으로 드린 적은 없다”라고 대답했다. 정일영 의원이 “그러니까 언론사들한테 예산이 부족해서 언론 협찬 광고 이런 게 어렵겠다는 이런 뜻으로 얘기를 했군요”라고 물었다. 이영목 부사장은 “이번 달 관련해서 말씀드린 것”이라고 답했다.
정일영 의원이 “내년은요?”라고 물었고, 이영목 부사장은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 적은 없다”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일단 12월에 일종의 위협성, 협박성 이야기를 한 거예요. 언론에. 그러니까 로비라든지 그런 식으로 접근하면 안 되는 거죠. 국민한테 진솔하게 제대로 사과하고 대책을 (내놔야지). 어제 보상도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해 놨던데”라고 지적했다.

해롤드 로저스 대표이사는 이날 청문회에서도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김범석 의장의 책임이 있느냐는 질문에 동문서답을 이어갔다. 정 의원이 “김범석 의장이 이 사태에 대해 책임이 있냐 없냐”라고 물었고, 해롤드 로저스는 대표는 “저는 쿠팡 한국의 대표로서 이 문제에 책임이 있다”라고 답했다. 정 의원이 “김범석 의장이 책임이 있냐 없냐를 물어봤지 않습니까?”라고 묻자, 해롤드 로저스 대표는 “말씀드렸다시피 제가 이 본사에 대해 책임이 있다”라고 답했다. 이에 정 의원은 “동문서답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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