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 잔부터 치매진단까지 한 곳에서···서초 시니어플라자 개관
느티나무 쉼터·돌봄재단까지 한 곳에서

개관식 준비가 한창인 지난 29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서초 시니어플라자’에는 오전부터 인근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내부를 구경했다. 친구와 방문한 박모 할머니(74)는 “너무 좋은 공간이 생겼다. 친구들과 다른 곳 안 가고 여기서 커피 마시며 놀다 가면 되겠다”고 말했다.
서초 시니어플라자는 지하 2층~지상 5층 연면적 3496.5㎡ 규모로, 층별로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래미안 원페를라(방배 6구역 재개발)’ 단지의 기부채납 부지에 조성됐다.
이곳 1층에는 주민 누구나 방문해 쉬다 갈 수있는 서초 시니어라운지가 있다. 이곳 늘봄카페는 오전·오후 시간대별로 어르신 일자리 사업 참여자 2명과 매니저가 카페를 운영한다.
특히 3층에 위치한 ‘방배치매안심센터’에서는 서초구 주민이 아니라도 누구나 방문해 치매 조기진단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강은영 부센터장은 “치매안심센터라고 하면 치매 당사자만 방문해야 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며 “누구나 편하게 오셔서 상담부터 진단검사까지 제공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인지저하, 경도인지장애, 치매 등 판정이 나와 향후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서초구 주민에 한해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한다.

치매진단을 받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기억의 학교’도 운영한다. 수업은 오늘이 몇 월 며칠인지를 함께 인지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전문 강사가 원예 프로그램부터 노래부르기 등 다양한 수업을 진행한다. 강 부센터장은 “기억의 학교는 12월 1일부터 문을 열었는데 이미 많은 어르신들이 다니고 계신다”라고 말했다.
방배치매안심센터는 각종 특수장비도 갖췄다. 서초구는 초기인지 장애 및 뇌졸중·혈관성 치매를 조기 진단할 수 있는 ‘똑똑 브레인 검사’ 장비를 전국 최초로 이곳에 도입했다. 또 어르신들의 체형 및 관절, 자세, 각도에 따라 맞는 운동을 추천하고, 동작을 따라할 수 있도록 하는 인공지능(AI)운동 코칭 솔루션 기기도 설치했다. 치매와 관련한 모든 것을 이곳에서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셈이다.
시니어 플라자는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전성수 구청장은 “앞으로도 서초 시니어플라자를 중심으로 어르신들의 건강과 행복을 지키고 지역 주민들이 품격 있는 삶을 누리실 수 있도록 성심성의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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