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구자욱 다년계약 협상 본격화+FA 시장도 관망…쉴 틈 없는 삼성의 겨울

강산 기자 2025. 12. 30.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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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시즌 우승을 목표로 선언한 삼성 라이온즈는 올해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충분한 성과를 올렸다.

2016시즌이 끝나고 KIA 타이거즈로 떠났던 강타자 최형우(42)가 9년만에 복귀했고, 내부 FA 투수 김태훈(33), 이승현(34), 포수 강민호(40)를 모두 잔류시켰다.

원태인, 구자욱은 모두 2026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는다.

2021시즌이 끝나도 삼성과 맺은 5년 120억 원의 비 FA 다년계약이 내년을 끝으로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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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시즌 우승을 목표로 선언한 삼성의 바쁜 겨울은 계속된다. 에이스 원태인, 주장 구자욱과 비 FA 다년계약을 본격화한다. 삼성 원태인. 뉴시스
2026시즌 우승을 목표로 선언한 삼성 라이온즈는 올해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충분한 성과를 올렸다. 2016시즌이 끝나고 KIA 타이거즈로 떠났던 강타자 최형우(42)가 9년만에 복귀했고, 내부 FA 투수 김태훈(33), 이승현(34), 포수 강민호(40)를 모두 잔류시켰다.

그러나 아직 숙제는 끝나지 않았다.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투타의 핵인 투수 원태인(25), 외야수 구자욱(32)을 지켜야 한다. 원태인, 구자욱은 모두 2026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는다. 삼성은 이들이 FA 자격을 얻기 전에 비(非) FA 다년계약을 체결해 왕조 건설을 위한 준비를 끝내겠다는 각오다. 그만큼 쉴 틈 없이 움직여야 한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29일 스포츠동아와 통화에서 “휴가가 어디 있느냐”며 “이제 원태인, 구자욱과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태인은 경북고를 졸업하고 2019년 신인 1차 지명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까지 통산 187경기에 등판해 68승50패2홀드, 평균자책점(ERA) 3.77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15승을 거두는 등 2021년부터 올해까지 4차례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내며 선발진을 지탱했다. 이제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선발투수다.

구자욱은 신인상을 수상한 2015년부터 올해까지 통산 13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8, 186홈런, 882타점을 기록한 삼성의 중심타자다. 최근 3연속시즌(2023~2025시즌) 3할 타율, 4할 출루율,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며 꾸준함을 보여줬고, 주장으로서 리더십까지 보여줬다. 2021시즌이 끝나도 삼성과 맺은 5년 120억 원의 비 FA 다년계약이 내년을 끝으로 종료된다.

삼성을 향한 원태인, 구자욱의 애정은 상당하다. 그러나 순조롭게 계약을 마무리하기 위해선 구단도 이들의 상징성에 걸맞은 대우를 해야만 한다. 이 단장은 “2026시즌 개막 전까지 무조건 계약해야 한다는 가이드라인을 정해놓진 않았다”면서도 “선수들과 다년계약 논의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닫히지 않은 FA 시장에서도 당장 철수하진 않는다. 올해 정규시즌 팀 불펜 평균자책점 6위(4.48)였던 계투진의 약점을 메울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은 것이다. 현재 시장에는 투수 조상우, 김범수, 김상수, 포수 장성우, 외야수 손아섭 등 5명이 남아있다. 이 단장은 “일단 FA 시장은 관망할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2026시즌 우승을 목표로 선언한 삼성의 바쁜 겨울은 계속된다. 에이스 원태인, 주장 구자욱과 비 FA 다년계약을 본격화한다. 삼성 구자욱. 뉴시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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