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도연, ‘박나래 친구’의 작심 고백…“이 예능판, 겸손 안 하면 끝” [MBC 방송연예대상]

이수진 기자 2025. 12. 3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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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도연이 '2025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올해의 예능인상을 받으며 겸손을 강조한 소감을 남겼다.

29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장도연은 수상 소감으로 "감사하게도 MBC에서 상을 몇 번 받았지만 받을 만하다고 생각한 적은 맹세코 한 번도 없었다"며 "오늘은 가장 염치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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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MBC
[스포츠동아|이수진 기자] 장도연이 ‘2025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올해의 예능인상을 받으며 겸손을 강조한 소감을 남겼다.

29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장도연은 수상 소감으로 “감사하게도 MBC에서 상을 몇 번 받았지만 받을 만하다고 생각한 적은 맹세코 한 번도 없었다”며 “오늘은 가장 염치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장도연은 과거 MBC 연예대상에서 우수상과 최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그는 포토존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도 전했다. 장도연은 “‘라디오스타’로 유세윤 선배와 함께 촬영 중 MC가 대상을 누가 받을 것 같냐고 물었는데, 유세윤 선배가 제 이름을 말하길래 새로운 조롱이라고 생각했다”며 “말이 안 된다. 주시지도 않을 거지만 저도 받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자신이 출연 중인 프로그램들을 언급하며 부담감도 털어놨다. 장도연은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는 모두가 정말 고생해서 만든 프로그램인데 저는 앉아서 수첩 보고 얘기만 하고 있고, ‘라디오스타’ 역시 그 자리가 얼마나 귀한지 매주 체감하고 있다”며 “그 몫을 다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사진제공|MBC
그러면서 “다 운이라고 생각하지만, 운이 다할 때까지는 열심히 달려 보겠다”며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특히 그는 최근 읽고 있다는 ‘삼국지’를 언급하며 “거기에 겸손하지 않으면 다 죽더라”며 “무서운 예능판에서 끝까지 살아남기 위해 아버지가 늘 하시던 말씀처럼 겸손하게 살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장도연은 이날 수상 소감에서 박나래를 비롯한 특정 인물이나 최근 논란과 관련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이날 대상은 유재석에게 돌아갔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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