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평균 4300만원 투자"…2만명 몰린 이 계좌
1인당 평균 투자액 4300만원
신규 계좌개설 고객 1830명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증권사가 원금을 지급하는 종합투자계좌(IMA) 상품이 ‘머니무브’를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이 지난 23일 모집을 완료한 국내 1호 IMA 상품의 모집 신청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비대면 채널을 중심으로 한 참여 확대와 함께 신규 고객 유입, 다양한 투자금액대의 고른 분포가 확인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모집에는 개인 고객 2만239명이 참여했으며, 총 모집액 1조590억원 가운데 개인 투자자 모집금액은 8638억원으로 집계됐다. 개인투자자 1인당 평균 투자액은 약 4300만원이다.
모집일 직전인 지난 15일 이후 한국투자증권에 계좌를 개설한 신규 고객은 1830명으로 집계됐으며, 이후 신규 유입 자금의 90% 이상을 IMA에 투자한 고객수도 1만133명에 달했다.
IMA 상품을 미끼로 한 자금유입이 확인된 셈이다. IMA는 증권사가 고객 예탁금을 모아 기업금융 관련 자산에 70% 이상 투자해 수익을 배분하는 원금 지급 의무형 실적배당 상품이다. 자기자본 8조원 이상인 종합금융투자사업자만 운영할 수 있으며, 자기자본의 최대 3배까지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
가입 채널별로는 온라인(스마트폰 등 비대면) 가입 고객이 87.7%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다만 금액 기준으로는 온라인 비중이 40.6%으로, 상대적으로 큰 규모의 투자는 영업점 방문 등 오프라인 거래를 통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 연령대별로는 50대가 3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60대 24%, 40대 18%, 70대 이상 11%, 30대 9%, 20대 이하 5% 순으로 집계됐다.
투자금액 구간별로는 1000만원 미만 투자 고객이 3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1000만~3000만원 24.3%, 3000만~1억원 27.1%, 1억~3억원 12.7%, 3억~10억원 1.6%, 10억원 이상 0.3%로 나타나 고액 자산가뿐 아니라 다양한 투자 규모의 개인 투자자들이 폭넓게 참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IMA 가입 고객의 기존 투자 경험은 국내채권이 47.3%로 가장 높고, 펀드 투자 경험도 일반 투자자 평균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환매조건부채권(RP, 5%) 등 단기성 상품의 투자 경험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I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참여 채널과 투자 규모, 연령대, 기존 투자 경험 등 여러 지표에서 IMA 투자자의 특성이 입체적으로 확인됐다”며 “확인된 수요와 고객 특성을 바탕으로 운용과 상품 설계를 고도화하고 시장에 제도와 상품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은 (ocami8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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