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회계사 시험, 폐지합니다”...세계 최대 기관 ‘항복 선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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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회계 기관으로 25만7900명의 회원을 가지고 있는 영국공인회계사협회(ACCA)가 온라인 시험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원격 시험 응시자들이 인공지능(AI)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부정행위 감독이 어려워진 데에 따른 대응이다.
그러나 협회는 AI 기술이 최근 급속하게 발전해 부정행위 대응을 어렵게 만들면서 온라인 시험 감독하는 것이 어려워졌다고 결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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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행위의 정교함이 우리를 앞질러”
![AI를 활용한 부정행위 때문에 회계 시험 감독관이 힘들어하는 이미지 [챗GPT]](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30/mk/20251230112104258oeal.png)
29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헬렌 브랜드 ACCA 최고경영자(CEO)는 내년 3월부터 온라인 시험을 종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응시자들은 직접 시험장에 출석해 시험을 봐야 한다.
브랜드 CEO는 “방어 체계 측면에서 부정행위의 정교함이 협회가 대비할 수 있는 수준을 앞지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온라인 시험은 코로나19 펜데믹 기간 동안 학생들이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도입됐다. 그러나 협회는 AI 기술이 최근 급속하게 발전해 부정행위 대응을 어렵게 만들면서 온라인 시험 감독하는 것이 어려워졌다고 결론 내렸다. 온라인 시험을 보는 학생들이 시험 문제를 촬영한 후 생성형 AI에 이미지를 입력해 도움받는 식으로 부정행위를 저지르는 것이다.
브랜드 CEO는 협회가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노력해왔으나 “악의를 가진 사람들은 더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면 시험 전환 결정은 회계업계가 최근 수천 명의 직원이 연루된 부정행위 사건으로 큰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시행됐다. 세계 최대 회계 법인인 PwC, KPMG, 딜로이트 등은 미국·캐나다·호주·네덜란드에서 수백만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EY는 지난 2022년 수십명의 직원이 윤리 시험에서 부정행위를 저질렀고, 이후 회사가 조사관들을 오도했다는 혐의로 미국 규제 당국에 사상 최대인 1억달러(약 1433억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ACCA의 이번 조치는 AI, 블록체인, 데이터 사이언스 등 첨단 기술 분야에 집중하도록 10년 만에 처음으로 핵심 자격증을 개편하는 와중에 이뤄졌다. 새롭게 출제되는 ACCA 시험은 실시간 시나리오 시뮬레이션 통해 학생들이 정적인 시험보다 역동적인 문제에 회의적 사고를 적용하도록 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빅4 등 여러 회계법인도 효율성 향상을 위해 AI 기반 도구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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