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통일교 특검 성역없어야…신천지 포함은 국힘 탄압수사”

한기호 2025. 12. 3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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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공히 통일교에 신천지와의 정교유착까지 수사하자는 더불어민주당의 통일교 게이트 특검법안을 두고 "뜬금없다"는 국민의힘 장동혁 당대표에 이어 송언석 원내대표도 "야당 탄압"이라며 반대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특검(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여당 인사들의 통일교 유착 의혹을 노골적으로 은폐하면서 야당 표적수사와 내란몰이 정치공작에 앞장섰다"고 전제한 뒤 "지금 민주당은 말로는 통일교 게이트 특검 추진하자면서 실제론 물타기와 뭉개기로 특검법 처리를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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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수사 뜬금없다” 장동혁 대표 이어
송언석 원내대표도 반대 “與, 특검 물타기”
“與도 20대 대선 신천지·대순진리회 의혹”
“신천지·李 대순진리회는 별도 특검 가능”
李에 “내란전판·입틀막법 거부권” 촉구도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여야 공히 통일교에 신천지와의 정교유착까지 수사하자는 더불어민주당의 통일교 게이트 특검법안을 두고 “뜬금없다”는 국민의힘 장동혁 당대표에 이어 송언석 원내대표도 “야당 탄압”이라며 반대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특검(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여당 인사들의 통일교 유착 의혹을 노골적으로 은폐하면서 야당 표적수사와 내란몰이 정치공작에 앞장섰다”고 전제한 뒤 “지금 민주당은 말로는 통일교 게이트 특검 추진하자면서 실제론 물타기와 뭉개기로 특검법 처리를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통일교 게이트는 민중기 특검 결과보고서에서 명시하듯 특정 종교단체가 목적을 갖고 정치권 전반에 조직적 로비를 한 것이다.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정동영 통일부 장관,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등 이재명 정부 핵심인사들이 포진했으나 민 특검은 여당 의혹은 은폐하고 권성동 전 원내대표와 국민의힘에 무리한 표적수사를 저질렀다”고 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이번엔 성역없는 특검이 필요하다는 게 국민적 열망이다. 청와대도 성역없는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면서도 “그런데 민주당은 통일교 게이트와 관련없는 신천지를 갑자기 끌어들이며 특검 도입을 노골적으로 방해하고 있다. 또한 민주당이 발의한 특검법엔 수사대상을 국민의힘으로 명시하고 있다”고 문제 삼았다.

그러면서 “통일교·신천지 수사라 쓰고 국민의힘 표적수사를 하는 노골적인 야당탄압 정치보복 시도다. 과거 유튜버 김어준 이래 2021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신천지가 조직적으로 개입했단 의혹이 제기됐다. 민주당이 굳이 신천지 의혹을 특검에 포함하려면 김어준이 제시한 민주당 대선 경선 신천지 의혹이 당연히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또 “남욱(대장동 개발 민간업자 일당·천화동인 4호 소유주)이 증언한 과거 이재명 대선후보와 대순진리회 유착 의혹도 특검 수사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야당탄압 표적수사와 정략적 물타기 공작을 중단하고 통일교 게이트 진상규명에 성역없는 특검법 처리에 즉각 협조하라”면서 “필요하다면 신천지와 대순진리회 포함한 별도 특검을 추진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집무실을 재이전한 뒤 이날 처음 주재하는 국무회의에 관해선 “민주당이 밀어붙인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과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상성된다고 한다. 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며 “만약 오늘 국무회의에서 법안을 의결할 경우 헌법소원 포함 모든 수단 동원해 끝까지 악법을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헌 악법이라고 주장하는 이유론 “내란특별재판부 설치는 명백한 위헌입법이자 지방선거 겨냥한 정략적 내란몰이 악법”이라며 “정통망법 개정안은 징벌적 손해배상을 앞세워 국민과 언론의 입을 틀어막는 입틀막 악법으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위헌”이라고 설명했다. 연말을 맞아 이재명 정부 1년차 평가론 “민생파괴, 공정해체, 민주주의 퇴보의 연속이었다”고 했다.

한기호 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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