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3중 주차, 중립은 안 했다”…아파트 주차 갈등 커지는 이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의 한 구축 아파트에 거주하는 아기 부모 김모 씨(30대)는 최근 새벽, 주차장에서 한동안 발이 묶였다.
김향숙 아파트아이 마케팅팀장은 "주차 갈등을 줄이기 위해서는 방문 차량 등록, 이사 차량 관리, 사전 공지 등 상시적인 주차 관리 체계가 중요하다"며 "기존 방문 차량 서비스를 강화하고 새로운 기능을 개발해 보다 편리한 주거 환경 조성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 때문에 급히 차를 빼야 했는데, 앞차가 중립이 아니었어요”
서울의 한 구축 아파트에 거주하는 아기 부모 김모 씨(30대)는 최근 새벽, 주차장에서 한동안 발이 묶였다. 아이 컨디션이 급격히 나빠져 급히 외출해야 했지만 밤사이 형성된 3중 주차 차량 중 한 대가 중립 상태가 아니어서 차를 움직일 수 없었기 때문이다. 김씨는 “평소에도 밤에는 주차가 전쟁인데, 막상 급한 상황이 닥치니 더 막막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아파트 주차 문제는 일상적인 불편을 넘어 긴급 상황에서까지 입주민을 곤란하게 만드는 갈등 요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실제 관련 민원도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30일 아파트 생활 지원 플랫폼 아파트아이가 발표한 ‘아파트 리포트’에 따르면, 2022년 1월부터 2025년 11월까지 관리사무소에 접수된 공동주택 민원 약 55만 건 가운데 주차 관련 민원은 약 11%를 차지했다. 전체 민원 10건 중 1건이 주차 문제였으며, 주차 민원은 4년 연속 공동주택 민원 유형 1위를 기록했다.
민원 증가 속도도 가파르다. 2022년 약 1만 건 수준이던 주차 민원은 2025년 11개월 기준 2만여 건으로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2022년 이후 매년 주차 민원 건수가 약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차 민원의 상당수는 한 번의 문제 제기로 끝나지 않았다. 전체 주차 민원 가운데 약 55%는 동일 사안에 대해 2회 이상 제기된 반복 민원으로 집계됐다. 주차 문제가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운 구조적 갈등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유형별로는 주차 매너 및 불법주차 관련 민원이 약 3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어디에, 어떻게 세워 놨느냐’를 둘러싼 입주민 간 갈등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주차장 공간·시설·구조 문제는 약 13%, 주차장 내 흡연·소음·과속 등 생활환경 관련 민원도 약 9%에 달했다.
서울의 한 아파트 경비원 A씨는 “주차 민원은 하루 이틀 문제가 아니라 거의 매일 접수된다”며 “특히 주차선을 침범하거나 두 칸을 차지하는 매너 주차는 안내문을 붙여도 반복되는 경우가 많아 관리 차원에서도 한계가 있다”고 토로했다.
김향숙 아파트아이 마케팅팀장은 “주차 갈등을 줄이기 위해서는 방문 차량 등록, 이사 차량 관리, 사전 공지 등 상시적인 주차 관리 체계가 중요하다”며 “기존 방문 차량 서비스를 강화하고 새로운 기능을 개발해 보다 편리한 주거 환경 조성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5년 전세 끝낸 유재석, ‘285억 현금’으로 ‘논현동 펜트하우스 벨트’ 완성
- 이영현 "첫째가 잇몸, 둘째가 눈 가져갔다"…엄마들의 '위대한 훈장'
- "먼저 떠올린 건 매니저" 정해인 외제차 선물… 연예계 뒤집은 '통 큰 미담'
- 7남매 집 사주고, 아내 간병까지…태진아가 350억 건물을 매각하는 이유
- 에어프라이어 200도로 튀긴 감자, '아크릴아마이드' 10배 폭증 [라이프+]
- “약사 손주가 꼭 먹으랬다”…88세 김영옥도 챙긴 '오메가3', 효과적인 복용법 [라이프+]
- 단칸방서 불판 닦던 ‘가장’ 주지훈, 100억원대 자산가 만든 ‘집념의 품격’
- 길 잃고 산 '금호동' 집 10배 대박…조현아의 남다른 '은행 3시간' 재테크
- “월급 400인데 이자만 200”…7% 금리, ‘버티기 한계’ 왔다
- 당뇨 전단계 1400만 시대… 췌장 망가뜨리는 '아침 공복 음료' 피하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