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곤란으로 죽다 산 프라이 “굿리지가 배신했다”

조용직 2025. 12. 3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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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와 프라이드FC를 호령하던 '프레대터' 돈 프라이(60·미국)가 호흡 곤란으로 죽다 살아났다.

평소 부정맥을 앓고 있던 프라이를 걱정하던 친구 굿리지가 전화로 프라이의 딸에게 입원을 재촉한 것이다.

굿리지는 UFC에서 2회, 프라이드FC에서 1회 총 세 차례 프라이와 싸우면서 정이 깊어진 친구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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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리지가 프라이 딸에게 입원 재촉
마크 콜먼도 SNS로 빠른 회복 기원
입원한 모습의 돈 프라이 [돈 프라이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UFC와 프라이드FC를 호령하던 ‘프레대터’ 돈 프라이(60·미국)가 호흡 곤란으로 죽다 살아났다. 그의 병세를 걱정하던 격투기 라이벌이자 친구인 개리 굿리지(59·캐나다)가 가족에게 빨리 알린 덕에 생존할 수 있었다.

UFC 토너먼트에서 두 차례나 우승하며 UFC 명예의전당에도 입성한 프라이는 마초적인 외모와 경기 스타일로 인기가 높았던 파이터다. 철인 같았던 유명 파이터도 결국은 늙고, 병든다.

프라이는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서 호흡곤란과 심장질환으로 입원한 모습을 최근 공개했다.

그는 영상에서 “내가 여기(병원 입원실)에 오게 된 건 딸 때문”이라며 “굿리지가 나를 배신하고 보스(딸)한테 전화를 걸었고, 딸이 나를 트럭에 태워 며칠 동안 여기에 집어넣었다”고 말했다. 평소 부정맥을 앓고 있던 프라이를 걱정하던 친구 굿리지가 전화로 프라이의 딸에게 입원을 재촉한 것이다.

굿리지는 UFC에서 2회, 프라이드FC에서 1회 총 세 차례 프라이와 싸우면서 정이 깊어진 친구 사이다. 굿리지는 입원 3주 전에도 프라이에게 입원을 권했으나 터프함이 넘치는 프라이는 따르지 않았다.

프라이는 지병으로 심방세동을 10년 넘게 앓고 있다. 프라이는 영상에서 “심방세동으로 2016년에 전기충격으로 치료받았었는데 다시 생겼다”면서 “지난 몇 년간 몸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특히 지난 3~4개월 동안은 급속도로 안 좋아졌다”고 털어놨다.

프라이의 병상 옆에 앉아 있던 굿리지는 “우리가 제때 이곳에 온 것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때로는 강인함이 지나칠 수 있다. 지나치게 강인한 사람은 필요 없다”고 건강에 유의하지 않은 프라이의 지나친 터프함을 나무랐다.

프라이는 팬들의 걱정을 의식한 듯 영상 댓글에 “지금은 집에 왔다”며 현재 퇴원한 사실도 알렸다.

그와 동시대 쌍벽을 이뤘던 또 한명의 올드 파이터 마크 콜먼(61)은 SNS에 “프레대터가 퇴원하고 꽤 회복했다고 들어 정말 기쁘다”며 “케이지에서는 나를 죽일 각오로 싸우던 최강의 남자였지만 지금은 특별한 친구”라며 안도하는 반응을 보였다.

22년 전인 2003년 프라이드 26에서 돈 프라이(왼쪽)가 마크 콜먼과 대결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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