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헌금 입막음 의혹도...김병기, 오늘 입장표명
[앵커]
3년 전 지방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 측이 서울시의원 후보자로부터 1억 원을 전달받았고, 이 문제를 당시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였던 김병기 원내대표와 논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연일 사생활 관련 의혹 제기가 잇따르면서, 오늘(30일)로 예정된 김 원내대표의 입장 발표에 관심이 쏠립니다.
배윤주 기자입니다.
[기자]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였던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
공천관리위원이었던 강선우 의원과 마주 앉아, 강 의원 보좌관이 서울시의원 출마를 준비 중이던 김경 현 시의원으로부터 1억 원을 받았다는 대화를 나눴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 보도에 따르면, 강 의원은 "살려달라"고 호소했고 김 원내대표는 알게 된 이상 묵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하지만 김경 시의원은 단수 공천을 받았습니다.
이에 강 의원은 SNS에 "해당 사안을 인지하고 공관위 간사에게 바로 보고했고, 즉시 반환을 지시했다"며 "해당 대화는 사안을 알게 된 후 너무 놀라고 당황한 상태에서 억울함을 호소한 과정의 일부"라고 밝혔습니다.
김경 시의원 또한 SNS를 통해 "공천을 대가로 금품을 제공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2022년 부인이 동작구의회 업무추진비를 유용했단 의혹과 관련한 자신의 통화 녹취가 공개되자, 부인은 법인카드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반박 입장문을 냈습니다.
개인 비위 의혹이 잇따라 불거지고 있는 김 원내대표는 오늘 직접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거취 문제에 있어 최대 분수령이 될 것이란 분석 속에, 사퇴보다는 대국민 사과와 해명을 하는 쪽에 무게가 실릴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김 원내대표가 사퇴할 경우 민주당의 개혁 동력이 약화할 수 있고, 여당 내 권력 지형이 재편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3선의 박정, 백혜련, 한병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윤주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수 박태범 김상훈 홍수호]
[영상편집 윤해남]
[그래픽 김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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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윤주(boa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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