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DNA가 K리그 제주로!’ 코스타 신임 감독의 포부는?

김화영 2025. 12. 30. 07:0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벤투 감독의 '오른팔'로 불리며 카타르 월드컵 16강행을 선물했던 코스타 당시 수석코치가 K리그 감독으로 돌아왔습니다.

벤투 감독과 함께 했던 경험과 전술을 동력 삼아 제주를 강팀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는데요.

김화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8년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벤투 감독의 일명 '오른팔'이자,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전 당시 벤치에서 기적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던 세르지우 코스타 전 수석코치.

3년이 지난 지금 다시 돌아봐도 손흥민과 황희찬이 합작했던 극장골의 전율은 여전히 생생합니다.

[세르지우 코스타/카타르 월드컵 당시 수석코치 : "행복감이 폭발하는 순간이었죠. 제 기억에 가장 오래 남는 순간 중 하나입니다."]

한국을 떠난 뒤 아랍에미리트 대표팀까지, 벤투 사단으로 함께 한 시간만 무려 18년.

안정적인 길을 뒤로 하고 한국에서 프로팀 감독으로 첫 홀로서기에 나선 건 대표팀 시절 한국에서 쌓았던 좋은 추억 덕분이었습니다.

[세르지우 코스타/제주 감독 : "제 아이들도 항상 언제 한국에 다시 돌아가냐고 물어보곤 했습니다. 그만큼 한국은 제게 고향 같은 곳이고, 감독으로서 첫발을 내딛기에 이보다 더 좋은 곳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벤투 감독의 조언 속에 제주행을 결심한 코스타 감독은 한때 고집이라 비판받기도 했지만, 결국 증명해냈던 '점유율 높은 빌드업 축구'를 제주에도 이식하겠다는 포부입니다.

[세르지우 코스타/제주 감독 : "이전에 벤투 감독과 함께 했던 축구 색깔은 어느 정도 유지할 겁니다. 그 DNA가 저에게도 있으니까요. 공을 소유하면서 많은 움직임을 가져가는 축구를 할 겁니다."]

포옛 감독이 떠나며 코스타 감독이 2026시즌 K리그1의 유일한 외국인 사령탑이 된 가운데, 국내 지도자들의 연쇄 이동 속에서 새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촬영기자:이상구/영상편집:박경상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화영 기자 (hwa0@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