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익혔던 이해란의 사소한 습관, 프로에선 최고의 무기로 돌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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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살 버릇 여든 간다"는 속담이 있다.
어릴 때 한 번 익힌 습관을 바꾸거나 고치기 어렵다는 말이다.
이 때문에 농구 지도자들은 프로 무대에 선수들이 입성했을 때 나쁜 습관부터 없애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한다.
여자농구 삼성생명 이해란은 어린 시절 익혔던 좋은 습관 덕분에 그의 장점을 배로 가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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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인천] 이정엽 기자= "세 살 버릇 여든 간다"는 속담이 있다. 어릴 때 한 번 익힌 습관을 바꾸거나 고치기 어렵다는 말이다. 이 때문에 농구 지도자들은 프로 무대에 선수들이 입성했을 때 나쁜 습관부터 없애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한다.
올해 하나은행의 돌풍을 이끌고 있는 이상범 감독도 유망주 박소희와 박진영의 좋지 않은 습관을 없애는 '마이너스 농구'를 하고 있다. 이 감독은 "박소희와 박진영은 재능은 많은 선수"라며 "쓸데없는 동작을 하지 말도록 요구하고 지키지 않을 경우 아예 게임에서 뺀다"고 말했다. 이 감독의 말대로 쓸데없는 습관을 없애자 박소희와 박진영은 현재 펄펄 날며 팀의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반대로 좋은 습관의 경우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떼가 묻지 않은 어린 시절 하루라도 빨리 익히고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
여자농구 삼성생명 이해란은 어린 시절 익혔던 좋은 습관 덕분에 그의 장점을 배로 가져가고 있다.
이해란은 지난 29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17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1~2라운드에서 이해란은 신한은행을 상대로 2경기 연속 30득점 이상을 기록했기에 17점은 다소 적은 점수였다. 다만, 플레이 과정에서 인상적인 측면이 있었다.
트랜지션 상황에서 공을 잡은 이해란은 첫 스텝을 길게 가져간 뒤 공을 앞으로 던지면서 드리블을 했다. 공을 앞에 놓으면서 자신의 장점인 가속을 더 붙였고 자신의 옆에서 따라오는 홍유순을 가볍게 벗겨냈다. 이후 여유 있게 윤예빈에게 패스를 건네며 속공 득점을 완성했다.
국내 여자농구에서 이해란과 같이 앞으로 드리블을 '탕' 치며 가속을 붙일 수 있는 선수는 거의 없다. 또 180cm가 넘는 선수가 이 정도의 속도로 달리는 장면은 국제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보일 수 있는 수준이었다.
경기 후 이해란은 해당 장면을 여자농구에서 거의 처음 봤다고 이야기하자 "정말요?"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프로와서 배운 것이 아니라 학생 때부터 선생님들이 그렇게 앞으로 쳐서 속도를 더 붙이라고 말씀해주셔서 그때부터 이런 자세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해란은 평소 오전, 오후, 야간 운동을 다 하는 선수다. 어린 시절부터 배운 좋은 습관에 성실함이 더해져 이제 리그 최고의 선수로 올라서고 있다. 불과 22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말이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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