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환율 1500원 넘으면 내년 물가 0.35%P 추가상승 요인될 것”

신무경 기자 2025. 12. 30.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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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년 원-달러 환율이 1500원 수준으로 오를 경우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35%포인트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KDI에서 받은 환율 시나리오 평가에 따르면 KDI는 내년 환율이 1500원 수준으로 높아질 때,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22∼0.35%포인트가량 상승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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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분석 “물가 상승 압력 커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년 원-달러 환율이 1500원 수준으로 오를 경우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35%포인트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은행이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전년 대비 2.1%로 제시한 상황에서, 환율이 1500원대에서 고공 행진할 때 물가 상승 압력이 강해져 서민 생활이 지금보다도 팍팍해진다는 뜻이다.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KDI에서 받은 환율 시나리오 평가에 따르면 KDI는 내년 환율이 1500원 수준으로 높아질 때,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22∼0.35%포인트가량 상승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애초 한은은 11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환율이 내년 1470원 안팎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물가 상승률이 2.3%로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KDI 전망은 이보다 환율이 높아졌을 때 물가도 더 오를 것이라고 예측한 것이다.

환율이 올라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 전통적으로 물가 상승 압박 요인으로 작용한다. 환율이 상승하면 달러화로 수입하는 원유 등 각종 원자재 가격이 올라 생활필수품 등의 가격을 자극한다. 쌀 정도를 제외하고 먹거리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 특성상 환율 상승은 장바구니 물가를 끌어올려 생활 물가 압박 요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저소득층 지출 비중이 큰 먹거리, 생활용품 가격이 오르면서 서민들의 실질 구매력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KDI는 “환율 상승은 물가에 대한 영향이 지속해서 나타나고 파급 효과도 크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현재 고환율은 원화 약세라는 국내 요인이 큰 만큼, 이제는 환율을 결과로만 볼 게 아니라 원화 신뢰와 성장성을 높이는 원인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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