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귀화’ 송의영 소신 발언…“동남아 쉽게 보고 도전하다 성공 못 한 한국 선수들 수없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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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로 귀화해 활약 중인 송의영이 소신 발언을 남기며 진심을 전했다.
송의영은 동남아 무대에 도전했다 성공하지 못한 한국 선수들을 두고 "수준이 낮을 것이라는 생각과 조금은 쉬울 것이라는 생각이 주된 원인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외국인 선수로 리그에 왔으니 팀과 리그에서, 그리고 외국인 선수들 사이에서 특출나야 시장에서도 눈에 띄게 되지 않겠나"라며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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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싱가포르로 귀화해 활약 중인 송의영이 소신 발언을 남기며 진심을 전했다.
1993년생 송의영은 인천 남동초-정왕중-여의도고를 거치며 성장한 한국 출신이다. 다만 한국이 아닌 싱가포르에서 프로 무대에 발을 내딛었다. 2012년 당시 싱가포르 홈 유나이티드(라이언 시티 세일러스 전신) 지휘봉을 잡고 있던 이임생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송의영은 차근차근 성장하며 홈 유나이티드가 라이언 시티로 재창단된 이후 2022년까지 약 9년간 활약했다. 이후 태국 2부 농부아 핏차야, 인도네시아 슈퍼리그 페르세바야 수라바야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송의영은 지난해 ‘친정’ 라이언 시티로 돌아왔다.
라이언 시티에서 활약하던 시절부터 싱가포르 현지에서는 ‘귀화’ 이야기가 나왔다. 결국 송의영은 지난 2021년 8월 싱가포르 시민권을 취득, 곧바로 싱가포르 국가대표팀에 합류하며 커리어를 이어갔다. 지금까지 대표팀 23경기 6골 2도움을 기록하며 ‘주축’으로 활약 중이다.
한국 축구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은 적도 있다. 지난 2023년 11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싱가포르 국가대표로 한국을 상대한 것. 송의영은 싱가포르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누볐다. 경기 시작 전, 애국가가 나올 때 입모양으로 따라 부르기는 장면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동남아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내고 있는 송의영. 지난 28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한국 선수들의 동남아 무대 도전’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과 진심을 털어 놓았다.
송의영은 “12월 겨울 이적시장, 6월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면 한국 선수들과 에이전트분들에게 연락이 적지 않게 온다. 한국 K리그보다 수준이 낮은 동남아 리그라는 생각과 취업 및 경험의 마인드로 선수 생활을 이어가려는 생각으로 오는 선수들을 많이 봐왔지만, 그 선수 중 본인이 원하는 성공까지 이루지 못하고 돌아가는 걸 지켜봐 왔다”고 말했다.
'어떠한 무대라도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이 송의영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였다. 송의영은 동남아 무대에 도전했다 성공하지 못한 한국 선수들을 두고 “수준이 낮을 것이라는 생각과 조금은 쉬울 것이라는 생각이 주된 원인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외국인 선수로 리그에 왔으니 팀과 리그에서, 그리고 외국인 선수들 사이에서 특출나야 시장에서도 눈에 띄게 되지 않겠나”라며 생각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송의영은 “도전과 성공의 집념. 본인의 포지션에서 리그 최고의 선수가 되겠다는 목표. 무슨 일이 있더라도 성공하고 올라가겠다는 강인한 마인드가 어느 리그에 가서든 성공할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회를 찾는 선수들 모두가 화이팅하셨으면 좋겠다”는 진심을 전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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